성신여대 자연사 박물관, 박광훈 복식박물관 동시 개관
성신여대 자연사 박물관, 박광훈 복식박물관 동시 개관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1.11.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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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그램과 기획…배움의 즐거움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자연사 박물관과 박광훈 복식박물관이 23일 동시 개관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로써 성신여대박물관은 고지도박물관에 이어 이번 두 개의 박물관이 개관함으로써 총 3개의 박물관을 보유한 대학이 됐다.

먼저 자연사박물관은 기초과학 연구분야에서 오랜 기간 수집해 온 표본자원을 토대로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자 개관됐다.

▲ 성신여대 자연사 박물관 개관 기념사를 하는 심화진 총장.

 520㎡의 전시실과 390㎡의 수장공간을 갖춘 자연사박물관은 자연사의 방대한 분야 중에서 학교 내의 관련학과와 연계해 △암석 △발생 △식물 △곤충의 4개 테마로 특성화해 구성했다.

▲ 자연사 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주한 멕시코 대사(우측 두번째).

 또한 자연사표본의 수장관리 시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동선도 마련됐으며 성신여대와 협력관계인 북한산국립공원의 자연도 함께 소개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와 동시에 성신여대는 제2캠퍼스인 운정그린캠퍼스 준공과 더불어 서울시 무형문화제 제11호 침선장 박광훈 선생의 장인정신이 서려 있는 박광훈 복식박물관도 같은 날 문을 열었다.

▲ 주요 인사들이 성신여자대학교 박광훈 복식 박물관 개관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복식박물관은 침선장 박광훈 선생이 기증한 600여점의 복식을 근간으로 출생에서 임종까지의 여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의례복식과 궁중복식, 장신구, 디오라마 등의 입체적 전시기획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전통복식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돕는 교육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의 절제된 복식과 화려한 복식을 다양하게 엿보고 그들의 삶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출생 및 성년의례에 대한 복식 △전통혼례 △수연례와 성인복식 △상례절차와 복식 △궁중복식 등 총 5가지로 구성됐다. 

▲ 박물관을 둘러보는 박광훈 침선장(좌 첫번째).

 한편 이날 심화진 성신여대총장은 "박물관은 박물관 관람 자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이 배움과 즐거움이 함께 있는 문화공간, 교육공간으로써의 역할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박물관 관람은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