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놀이 가득한 '화천산천어축제'
겨울놀이 가득한 '화천산천어축제'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1.12.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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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 선등문화제 등 즐길거리 가득‥오는 7일 개막

누구보다도 먼저 뼛속 깊이 겨울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가 다가온다. 바로 오는 1월 7일부터 시작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그 주인공. 올해에는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 화천산천어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겨울대표축제인 산천어축제에는 매년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는다.

축제의 중심은 역시 산천어 잡기. 연어과인 산천어는 보통 30cm 내외의 크기로, 청정한 지역에서만 사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예로부터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며 별미로서 귀하게 대접받기도 했다. 축제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얼음낚시, 맨손잡기, 루어낚시 등의 3가지 방법을 통해 산천어를 잡을 수 있는데, 잡은 산천어는 즉석에서 굽거나 회를 떠 먹을 수 있도록 시설도 구비돼 있어 바로 그 진미를 즐길 수 있다. 일정 간격으로 계속 산천어를 얼음 밑에 풀어놓기 때문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산천어가 모자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산천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겨울놀이도 가득하다. 얼음이 테마인 축제답게, 화천의 자매교류도시 중국 하얼빈에서 온 ‘세계겨울도시광장’, ‘아시아빙등광장’ 등 크고 아름다운 얼음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스케이트, 아이스하키 등을 즐길 수 있는 ‘빙상․레포츠 광장’과 눈썰매, 얼음썰매, 아이스열차 등 남녀노소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밤에는 ‘선등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수 만 마리의 산천어 한지등(燈)이 화려하게 어둠을 수놓아  색다른 야경을 선사한다.

▲ 산천어 한지등이 색다른 야경을 선사한다.

이 축제는 매년 강원도 화천에 1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2년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구제역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 이번 겨울에는 화천으로 추위를 즐기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