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빌리지展 형형색색 꿈꾸는 마을
버티컬 빌리지展 형형색색 꿈꾸는 마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7.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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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까지 토탈미술관서 열려

버티컬 빌리지(The Vertical Village)가 10월 7일까지 토탈미술관에서 열린다.

<The Vertical Village outdoor installation 야외 설치 조형물> 4m x 4m x 4m

단조롭고 수직적으로 팽창해나가는 아파트에 대한 대안으로, 그 형태는 유지하되 거주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건축물을 고민하던 건축 디자인 회사 MVRDV와 글로벌 싱크탱크 The Why Factory (T?F)는 3년간의 리서치 끝에 '버티컬빌리지'라는 개념을 창안해냈다.

폐쇄적이고 균질적인 아파트형 주거구조에 대한 해법으로 거주자의 개성이 담긴 블록구조를 덧붙인 하이브리드 적인 구조물을 제안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버티컬빌리지의 조형물과 함께 현재 서울을 포함하 동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획일적인 도시의 변모 양상을 연구,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를 전문가 인터뷰, 지역 거주민 다큐멘터리, 아티스트 정연두의 작품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보여준다.

야외 설치 조형물은 버티컬빌리지의 1/15 축소 모형으로 제작됐다. 각각의 색상과 형태는 개인의 자유, 다양성 및 유연성을 뜻하며, 이들이 유기적으로 쌓여있는 모습은 이웃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빌딩을 시사한다.

또한 아티스트 정연두의 '상록타워'에서는 특색 없는 서양식 아파트들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삶의 작은 부분들을 향한 작가의 시선은 그 속에서 풍부한 개성들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준비돼 있는 관객참여 프로그램으로는 MVRDV가 개발한 하우스 메이커©와 빌리지메이커©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개개인이 꿈꾸는 집과 마을을 지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