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우호도시 중국닝보와 경제교류 ‘활짝’
대구시, 우호도시 중국닝보와 경제교류 ‘활짝’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2.07.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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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설명회 등 10주년 행사 위해 닝보시 287명 대구방문

대구의 해외 자매우호도시 중 활발한 교류, 협력을 이어온 중국 닝보시(寧波市)의 리우 치(劉奇) 시장을 비롯해 고위 공직자, 경제, 언론인, 예술단 등 287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이 "대구-닝보 우호도시체결 10주년"을 맞아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는다.

이어 닝보시 방문단은 1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엑스코에서 200여 명의 양 도시 기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닝보 우호도시체결 10주년 기념행사"와 양 도시의 "섬유패션", "의료관광", "자동차 부품"의 대구-닝보 경제무역 설명회에 참가한다.

닝보시 대표단은 오후 4시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으로 이동해 "닝보시 돌사자 제막식"을 가진다. 이날 닝보시는 대구시에 우호도시 체결 10주년의 기념으로 돌사자 한 쌍을 증정한다. 중국에서 돌사자는 용, 봉황과 같이 길조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일반적으로 큰 건물, 성문, 관청 앞에 설치해 외부의 흉화를 물리치고 가정의 평안을 가져온다고 전해진다.

한편 양 도시 대표단은 오후 5시 30분에 한국패션산업연구원(구 한국패션센터)으로 이동해 양 도시 교류 10주년을 경축하는 대구-닝보 예술단 축하공연을 감상한다. 닝보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59명의 예술단을 파견했으며, 행사 전 수개월에 걸쳐 연습을 진행했다.

이날 대구시립 예술단도 타악 퍼포먼스, 대금산조, 혼성중창으로 장내의 분위기를 띄운다. 닝보시 예술단은 "닝보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원시시대 닝보의 탄생부터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하러 동남동녀를 데리고 한국 땅에 오는 서복의 이야기를 종합무용으로 보여준다. 또 닝보와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이야기하고, 번화하고 풍요로웠던 당나라 시대의 닝보를 보여주며 예전부터 개방적, 진취적인 삶을 살았던 닝보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마지막 행사로 오후 7시부터 양 도시 기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닝보시장 주최 환영만찬을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해 양 도시 경제교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닝보시는 지난 2002년 대구시와 우호협력도시 체결 이후 매년 컬러풀 대구축제 자매도시의 날 행사에 대표단과 예술단 파견, 공무원 연수, 전시회 상호 참가, 자매학교 결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작년 12월에는 대구시의 대규모 의료관광홍보단이 닝보시를 방문, 의료관계자, 여행사, 미용 관계자를 대상으로 “대구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대구 파티마병원과 닝보 이혜리 병원과 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대구시는 닝보와 교류가 자매우호도시 간 해외교류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으로 특히, 섬유, 자동차부품, 의료관광 등 경제 분야의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범일 시장은 “올해는 한중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지 20년이 되는 해이자 양 도시가 교류를 맺은 지 10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과거 10년이 양 도시의 일상적 문화 교류였다면 향후 10년은 서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우 시장도 경북 대구시 방문에 앞서 “양 도시가 산업적 구조에서 유사한 만큼 상호 협력과 발전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향후 10년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진정한 우호협력 도시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