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매살인 용의자 공개수배…네티즌이 먼저 신상공개
울산 자매살인 용의자 공개수배…네티즌이 먼저 신상공개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2.07.24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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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자매살인 용의자
울산 자매살인 용의자를 공개수배중이다.

지난 23일 울산중부경찰서는 자매살인사건 용의자 김홍일(27)씨를 전국에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3시 20분경 울산시 중구 성남동 소재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자매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경찰은 김씨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용의자 김씨가 손에 흉기를 든 채 다세대주택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영상이 찍힌 CCTV를 토대로 수사 중이어서 조만간 김씨의 행방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밝혔다.

울산 자매살인 용의자 김씨는 울산 중부 경찰서에 따르면 과거 자매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가게에서 일했으며 자매 중 언니를 짝사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울산 북구 화봉동에 살고 있으며 검정색 모닝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소유 차량이 범행 당일 오전 4시10분경 바다로 이어지는 울산 북구 강동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자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공개수배는 경찰이 용의자의 신상을 공개해 공개수배하기도 전에 사건 당시 현장 주변에서 찍힌 CCTV 화면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번져나가면서 용의자 김씨의 얼굴과 구체적 신상정보까지 누출돼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어제 울산 자매 칼로 찍어죽인 살인자래요"라며 "CCTV에 찍힌 범인 얼굴이라고 하니 혹시 알고 있거나 보신 분은 신고해 주세요"라는 글을 덧붙여 해당 사진을 퍼트렸다.

CCTV 화면은 일부 언론 혹은 개인에 의해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씨의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을 애초의 방향을 선회해 긴급 공개수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울산 자매살인 용의자 김씨의 '수배전단'도 공개했다. 결정적인 제보자에게는 보상금도 지급된다.

사진 = 울산 자매살인 용의자 김씨의 '수배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