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징유 금메달, "외국선수지만 태권도 다운 멋진 경기"
우징유 금메달, "외국선수지만 태권도 다운 멋진 경기"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2.08.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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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징유 금메달
중국의 우징유가 태권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우징유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 이하급 결승전에서 화려한 기술과 빠르면서도 정확한 공격으로 상대 선수를 제압했으며, 8-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우징유는 예선과 본선 경기 모두에서 상대 선수와 큰 격차로 이기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연패를 한 전적이 있는 엔리케가 무색할만큼 상대로도 우월한 경기력을 보이며 결국 승리했다.

금메달을 딴 우징유는 기쁨의 포효를 하며 검지 손가락을 세운체 오른쪽 손을 높이 지켜들어 올렸다.

특히 "재미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태권도 경기에서 금메달 우징유와 엔리케가 맞붙은 여자 태권도 49kg 이하급 결승전은 외국인 선수들끼리의 경기임에도 호쾌한 승부로 이목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외국 여자선수들 정말 ‘태권도’다운 경기를 펼치더군요. 득점과 메달을 떠나 멋진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역시 “금메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종주국으로써 멋진 경기내용으로 태권도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라며 “점수를 따기 위해 툭툭 치고 넘어지는 것 보다는 전력으로 맞붙는 모습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우징유 금메달 경기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