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5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숭례문, 5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3.02.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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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일반에 공개 예정

문화재청은 지난 14일 숭례문 복구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어 그동안 진행된 숭례문 복구공사 현황과 복구 전·후 달라진 점, 앞으로의 계획 등을 설명했다.

숭례문 복구에 따른 주요 변화

애초 숭례문은 지난해 12월 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은 겨울 날씨로 가설덧집 해체와 관리동 건립이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완공이 늦어졌다.
현재 전체 공정의 약 96%를 진행한 상태이고, 잔디와 수목 식재, 박석 깔기, 광장조성 등 주변정비사업과 관리동 건립이 남아 일반에는 오는 4월 공개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성곽 복원 △지반 높이 △동편계단 폭 △지붕형태 △전통기와 △단청문양과 안료 △숭례문 현판 △방재시설 등과 관련해 숭례문 복구 이후 달라진 점을 설명했으며, 숭례문 내부도 공개했다.

복원공사하면서 숭례문에는 여러 변화가 곳곳에 생겼는데, 성곽을 동편 53m, 서편 16m 가량 복원했으며, 동쪽 계단의 폭도 기존 2.9m에서 5m로 늘렸다. 또한 지붕 기와도 공장에서 제작한 기와에서 직접 구운 전통 기와로 교체했다.

특히 스프링쿨러, CCTV, 화재감지기 등 화재예방시설 및 조정 관리에 17억 원 이상을 썼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찬 문화재청장, 신응수 대목장, 홍창원 단청장 등 전통기법과 도구를 통해 작업에 참여한 장인들과 숭례문 복구를 위한 소나무 기증자들, 복구 과정에서 자문에 협조해온 숭례문복구자문단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