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뱅뱅 도는 연극은 처음!
이렇게 뱅뱅 도는 연극은 처음!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2.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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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놀이 중심 광대놀음극 『아비찾아 뱅뱅돌아』

연희집단 the광대
'The광대'의 흥겨운 가족극 '아비찾아 뱅뱅돌아'가 오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서울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연희집단 The광대는 전통연희 전공자들과 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 이수자들로 이루어진 젊고 참신한 예인단체이다.

탈춤, 풍물,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연희를 바탕으로 공연 창작 활동과 함께 다양한 세대를 위한 창의적인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비찾아 뱅뱅돌아'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있는 남사당놀이의 한 종목인 ‘버나놀이’를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대형버나, 열두발 상모놀음 같은 전통기예와 더불어 저글링과 이집트 전통 춤인 수피댄스 등 서양의 기예를 결합한 볼거리 가득한 연희극이다.

흥미로운 볼거리와 함께 주인공 소년 ‘붉은점’이 세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서 내·외적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보며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와 그 속에서 한 인격이 어떻게 성숙해 가는지를 고찰해볼 수 있으며, 붉은점의 여정 안에서 탄생과 죽음, 장례와 혼례 등 삶의 대소사를 통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 끈끈한 인간애와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한국적인 장단과 선율을 바탕으로 창작된 경쾌하고 신비로운 반주음악은 작품의 분위기를 환기하며 이야기의 흐름에 박진감을 더하고, 동해안 별신굿을 모티브로 한 음악을 통해 죽음과 탄생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강화해 전통의 멋을 살려냈다.

버나놀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연극인만큼 공연 전 버나놀이 체험 등도 함께 이루어져 겨울방학 시즌에 적합하게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이다.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아버지와 자녀 동반 관람객이나 연희집단 The광대와 함께하는 얼씨구 난장 연희놀이터 혹은 굿바이&굿모닝 해넘이 콘서트 관람객에게 현장에서 티켓 제시 시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매 및 문의 : 02-2289-5401, www.df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