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신뢰성 위한 '한지품질표시제' 4월부터 시행
한지 신뢰성 위한 '한지품질표시제' 4월부터 시행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3.20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행 앞서 ‘한지품질표시제 공청회’ 21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지품질표시제 시행을 위한 공청회’가 오는 21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청회는 올해 4월에 시행될 예정인 ‘한지품질표시제’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한지 생산업체 및 유통업체 등의 이해 관계자와 전문가,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한지품질표시제’는 한지의 생산자, 제조방법 및 재료의 원산지 등 한지품질을 좌우하는 제반 사항을 표기해 한지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한지 보급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서, 2009년 업계 자체적으로 시행된 바 있었으나, 품질표시 위조방지 등 제도의 실효성 확보 방안 미흡, 업계의 영세성으로 인한 체계적 관리 부재 등의 이유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번에 시행하는 ‘한지품질표시제’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지품질표시마크와 함께 한지의 정보와 그와 관련된 QR마크를 포장지에 인쇄해 표시하는 방식으로 시행한다.

‘한지품질표시제’에 사용되는 마크와 라벨은 88서울올림픽 호돌이 캐릭터를 개발한 디자인파크 김현 대표의 재능기부로 디자인됐다.

‘한지품질표시제’는 (사)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용인한지, 대성한지, 성일한지, 천일한지, 천양제지), 안동한지, 장지방, 문경한지 등 8개 업체의  수록한지(손으로 뜬 한지)를 시작으로 전통한지 전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한지품질표시제는 한지 생산업체가 스스로 품질 표시와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우리 한지의 가치를 높여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업계의 자율적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