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왕벚나무 1,100여 그루 개화 장관
어린이대공원 왕벚나무 1,100여 그루 개화 장관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4.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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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부터 23일간 봄꽃축제 팡파르… 주말 다채로운 볼거리 풍성

숲이 푸른색으로 새롭게 치장하고, 알록달록 봄꽃이 눈부신 4월, 꽃향기 가득한 벚꽃 터널과 호랑이, 사자, 표범 등 동물 구경도 하고,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나들이 가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어린이대공원 벚꽃터널

서울어린이대공원 개원 40주년 기념 봄꽃 축제가 이달 13일 시작돼 5월 5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시민 참여 이벤트가 대폭 확대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더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여의도 못지않은 유명한 상춘(賞春) 명소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음악분수

왕벚나무 1,100여 그루가 산책로 곳곳에 아름다운 터널을 만들어 환상적인 포토존을 연출하며, 특히 정문 음악분수~후문 분수(3km)와 구의문 잔디밭 주변이 최고의 감상 포인트이다.

이외에도 개나리, 목련, 철쭉 등 다양한 종류의 봄꽃을 감상할 수 있어 봄나들이 기분을 만끽하기 제격이다.

본격적인 봄꽃축제의 시작은 13일 오후 2시 정문 앞에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알린다.

참여한 시민은 제각기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소형악기를 연주하며 색다른 행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봄꽃축제 개막 퍼레이드에 앞서 시민이 직접 페트병 등을 활용해 소형악기를 제작하는 시간을 갖는다. 간단한 리허설 후 오후 2시에 정문~후문에 달하는 산책로에서 소형 공룡, 자전거 악기 등을 선보이며 전문 공연단 ‘노리단’이 앞장선다.

뒤따라 각자 만든 악기를 연주하며 300여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흥겨운 퍼레이드를 펼쳐 축제 분위기를 돋우며, 오후 5시 후문에서 정문까지 다시 한 번 퍼레이드가 열린다.

또한 무료로 가족사랑 배지, 팔찌 만들기 등 체험공간이 마련돼 어린이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의 기념품을 선사한다. 13~14일과 20~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무대 앞 광장을 찾으면 된다.

오후 4시 열린무대에서 ‘곰돌이 태권예술단’의 씩씩한 태권도 시범공연과 ‘뿌리패’ 공연단의 신명나는 타악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오후 6시 30분 숲속의 무대에선 봄꽃축제 축하공연 ‘스타 재능나눔 콘서트’가 열린다. 1부에선 난타, 마술쇼, 개그공연 등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2부는 에이션, 파스칼, 비키니 등 인기가수가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중 매주 화요일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화요 음악회가 열린무대에서 열리고, 20~21일 저녁 7시 숲속의 무대에선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져 낭만을 자아낸다.

더불어 5월 4일 오후 2시·5시 새로운 악기를 갖춘 시민참여 개막 퍼레이드가 다시 열리고, 저녁 6시 숲속의 무대에서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아름다운 합창 하모니가 울려퍼진다.

5월 5일 어린이날 ‘40주년 기념 꿈나무축제 문화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특별 이벤트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광진구 주최 ‘서울동화축제’도 예정돼 있어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시민참여 축제의 메카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