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여균동의 첫 개인전 <붉은 누드>
영화감독 여균동의 첫 개인전 <붉은 누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7.19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주印朱로 채색해 원초적 색감 드러내

영화감독 여균동의 회화작품 전시 <붉은 누드>가 이달 31일까지 서촌갤러리에서 열린다.

<어머니>

영화 '미인', '여섯개의 시선', '1724기방난동사건' 등으로 잘 알려진 여 감독이 이번에는 회화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한다.

작가의 첫번째 회화 개인전으로, 붉은 색의 누드 9점이 전시된다. 자신의 어머니부터 그냥 스쳐지나갈 만한 오래된 나무들과 연잎 등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자연 본연의 모습을 작가만의 독특한 선과 색채로 표현했다.

<잠>

작가는 영화감독이 되기 전,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서울미술관 관장으로 있던 때 큐레이터 생활을 한 바 있다. 더불어 그림을 시작하게 된 배경 또한 매우 흥미로운데, 작가는 1980년대 수배생활을 하다 이철수 판화가의 작업실에 기거하게 된다. 이철수 판화가의 작업을 어깨넘어 보다가 따라하게 됐고 긴 습작 시간 동안 자신만의 선을 찾게 됐다고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되는 작품들은 인주를 채색도구로 해 자극적이며 동시에 입체적이다. 원초적인 색감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문의 : 010-9934-8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