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는 100년이 넘는 가옥이 많이 남아있는 오사카의 나카사키쵸를 보는듯한 골목길이 많다.
조선의 쌀을 약탈하여 전쟁터로 운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군산항에는 당시 일본인들의 거주를 위해 지어졌던 오래된 가옥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군상항을 중심으로 항구와 관련된 산업이 발달했었고 골목에 즐비하게 늘어섰던 공업사들도 그것들 중에 하나였을거라 짐작한다.
신흥양철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몇 안되는 오래된 공업사이다. 바로 오른편에 붙어있는 조선공업소는 일본식 가옥은 아니지만 꽤 오래된 콘크리트 건물로서 왠지모르게 서로 어울리는 풍경이다.
식민지역사는 기억하기 싫은 역사이지만 후세에까지 기억되어져야할 역사이다. 그런점에서 이런 오래된 일본식 가옥이 어떤 형태로든 보존되길 조심스레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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