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발레 대명사 ‘백조의 호수’ 공연
클래식발레 대명사 ‘백조의 호수’ 공연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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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10일~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색다른' 기획
▲ 국립발레단이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할 <백조의 호수> 포스터.

국립발레단(단장 강수진)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를 10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백조의 호수>는 신비로운 호수에서 스물네 마리의 백조들의 러시아 거장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맞춰 때로는 한가롭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춤을 추는 환상적인 장면으로 세계 발레 팬들의 끝없는 사랑을 받는 고전발레의 대표작이다.

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로 새롭게 탄생한 이번 <백조의 호수>는 기존 버전과 달리 1막과 2막에 추가된 ‘악마와 왕자의 남성 2인무’와 ‘광대의 36회전’, 궁정의 왈츠군무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기존작품에서는 단순한 악마에 불과했던 로트바르트가 지그프리트 왕자의 무의식을 좌우하는 천재적 존재로 묘사돼 '운명(악마)과 사랑(왕자)'의 치열한 싸움을 통한 심리묘사에 충실한 낭만 소설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한편 국립발레단은 관객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백조의 호수>를 비극과 해피엔딩이라는 두 개의 결말 중 해피엔딩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빠르고 경쾌한 풍을 살리는 방향으로 악보를 전면 재편집하는 열정을 보였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2시‧7시, 일요일 오후 3시이다. 티켓가격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 C석 5000원이며 SAC티켓(02-580-1300), 티켓링크(1588-7890), 인터파크(1544-1555), 옥션티켓(1566-1369), 예스24(1544-6399)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국립발레단(02-587-6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