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체험뮤지컬 ‘빵 굽는 포포아저씨’
요리체험뮤지컬 ‘빵 굽는 포포아저씨’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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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30일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공연

관람객이 직접 뮤지컬 배우의 동작과 함께 하는 새로운 형식의 어린이 뮤지컬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퍼포먼스 홀에서 진행되는 ‘빵 굽는 포포아저씨’로, 벌써 주중공연이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요리뮤지컬 ‘빵 굽는 포포아저씨’는 일부 뮤지컬공연이 단순한 종이접기나 관객 중 일부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관람객 모두에게 반죽을 나눠주고 배우와 함께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공연 중 관람객이 직접 반죽을 만지고, 냄새를 맡고, 과자를 먹으며 공연을 보고, 듣는 ‘오감만족’ 형이다. 또 공연시간 동안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등장인물을 응원하기도 하는 등 수동적인 관람객이 아닌 ‘배우’로 뮤지컬을 즐기로 나갈 수 있다.

이번 공연을 만든 최빛나 프로듀서는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 그의 육아경험이 ‘빵 굽는 포포아저씨’ 제작에 보탬이 됐다. 최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몇 달간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실험을 했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든 작품이어서 더욱 어린이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포아저씨’ 역을 맡은 황대현은 극단 목화 출신으로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20여 년 동안 활동한 관록 있는 배우다. ‘다역’을 맡은 김필과 김중기는 영화와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들로 현장감 있는 애드립과 연기를 선보인다. ‘조수’역은 뮤지컬배우 김숙인이 맡아 친절하고 애교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