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콘텐츠시장 진출 위해 한국 선ㆍ후배 기업 협력
중국 콘텐츠시장 진출 위해 한국 선ㆍ후배 기업 협력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2.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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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 한국콘텐츠사업자 협의회’ 설립, 회원사 간 정보 공유 및 연결망 구축

최근 세계 두 번째 규모로 급부상한 중국 문화산업 시장 진출과 세계 거대 미디어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콘텐츠 선ㆍ후배 기업이 협력한다

문체부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콘텐츠 민간사업자 간 협의체인 ‘재중국 한국콘텐츠사업자 협의회’ 창립총회가 이달 12일 북경 코리아센터 내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재중국 한국콘텐츠사업자 협의회’는 그동안 한국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주도해온 민간 콘텐츠 사업자가 동종 업종 간의 협력을 모색하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자발적 협력체다.

중국 시장 진출에 앞장선 선배 기업과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막대한 중국 자본과 중국정부의 자국 문화 보호 등의 규제가 강화돼 한국 기업이 중국 내 고전을 면치 못하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협의회는 중국 시장 핵심 정보 공유, 회원 간 상호 협력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 중국의 주요 콘텐츠 관련 기업가를 비롯한 중국 내 문화산업 관련 단체 및 학회와 연계한 교류 확대 등의 주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중국 정부의 정보 미공개 등으로 국내에서 중국 관련 시장정보를 수집하거나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현지 사업자 간의 협의체에서 핵심 정보 공유 등을 지원해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협의회 회원으로는 ‘아이코닉스 차이나’ 관계자 등 50여 명의 한국 콘텐츠기업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 신청은 한국 콘텐츠 사업자로 중국 관련 업무 담당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협의회 사무국은 북경 코리아센터 내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에 설치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콘텐츠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서 중국 진출 시 예상되는 위험요소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중국콘텐츠시장 진출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는 향후 2~3년간 협의회가 한국 콘텐츠의 중국 진출에 큰 역할을 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삼 사무소에 확대 설치될 글로벌콘텐츠센터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