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유전자를 찾습니다. 코리아!' 공모 수상작 발표
'대한민국의 유전자를 찾습니다. 코리아!' 공모 수상작 발표
  • 강다연 기자
  • 승인 2015.07.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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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움’에 대한 사진, 그림, 영상 등 총 24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국가브랜드 사업’의 첫 단추로, 대국민 공모 ‘대한민국의 유전자(DNA)를 찾습니다. 코리아(KOREA)!'를 진행하고, 최종 수상작 총 24점을 공개했다.

높은 인기와 참여… 오는 8월, 역사박물관에서 최종 수상작 전시

공모엔 총 22,243점의 사진, 그림, 동영상 작품이 접수됐고, 이에 대해 1차 내부 심사, 2차 전문가 심사 및 3차 대국민 인기투표 등 3차례에 걸쳐 심사가 진행됐다.

특히 3차 심사엔 국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인기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식 누리집(www.k-playground.kr)과 혜화역 전시관에서 온‧오프라인 인기투표를 병행했다. 공식 누리집 인기투표에서는 9,670건에 달하는 작품 추천이 이루어지는 등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그림부문 장려상, 곽민영 작 <고봉밥>

최종 수상작은 8월 6일(목)부터 19일(수)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인 전시회 ‘대한민국, 우리들의 이야기 - 국가브랜드 및 상징전(가칭)’에서 국민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이 작품들은 공모를 함께 진행한 ㈜문화방송(MBC)의 <광복 70주년 국민대통합 프로젝트, 대한민국을 찾습니다(8월 15일(토) 방송 예정)>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출품작 전체는 거대자료(빅데이터)로 축적되어 향후 온· 오프라인 자료화, 국가브랜드 가치 도출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계획이다.

국민들의 창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대한민국 유전자(DNA)

 ‘한국다움’에 대한 다양한 가치를 찾고자 시작한 공모의 취지대로, 최종 수상작에는 전통적인 한국의 이미지인 태극기, 한반도, 무궁화, 한복, 한글에서부터 가족, 한국인의 정과 배려, 전통과 현대의 조화 등 일상적인 대한민국의 모습과 그에 대한 창의적인 재해석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또 국내 거주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재외국민, 국내외 거주 외국인 등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누구나 공모에 참여가 가능했던 만큼, 최종 수상작에도 외국인 응모자의 작품이 다수 선정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가브랜드 개발은 공모와 전시, 광복 70주년 및 한류 등 다양한 행사 시 국민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과정 중심’의 공동창조를 통해 ‘한국다움’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는 것이다.”며, “이러한 과정은 경쟁과 각종 이기주의로 분절된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신뢰와 배려, 창의 등 공동체 가치로서 회복하고, 국민들의 자존감과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부문별 수상작-사진 부문>

이순신 장군 동상과 아이의 모습을 담은 윤승희 씨의 작품 ‘장군처럼 - 나에게 대한민국은 애국심이다’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고, 코바야시 마키코 씨의 작품 ‘통일된 대한민국을 꿈꾸며 - 나에게 대한민국은 가족이다’와 김수빈 씨의 작품 ‘아버지의 뒷모습 - 나에게 대한민국은 아버지의 뒷모습이다’가 각각 우수상에 선정되는 등 총 8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 윤승희 작, <장군처럼>

최우수상 윤승희 씨: "제 아들이 8살인데 이순신 장군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아들의 장래희망이 CEO인데 장군처럼 멋지고 책임 있게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서 일하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부문별 수상작-그림 부문>

대한민국의 협동성과 조화를 모티프로 잡아 한복을 사용해 한민족을 표현한 최진아 씨의 작품 ‘한민족 - 대한민국은 한민족이다’가 상징성과 완성도를 모두 높게 인정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또한 이수정 씨가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는 마음 속 놀이터를 표현해 만든 작품 ‘맘마 - 나에게 대한민국은 맘마다’와 김경찬 씨의 작품 ‘수인태극 - 나에게 대한민국은 뜨거운 가슴이다’가 각각 우수상에 선정되는 등 총 8점의 작품이 영예를 안았다.

▲ 최진아 작, <한민족>

최우수상 최진아 씨: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보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분단국가라고 합니다. 그런 면만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는 K-Pop이나 음식, 문화 같은 좋은 것들로 우리나라가 많이 인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문별 수상작-동영상 부문>

 ‘도담도담, 갈매 빛, 윤슬’ 등 순우리말 여덟 단어를 활용하여 아름다운 영상을 제작한 김주은 씨와 이주현 씨의 공동작품 ‘한글 한글 예쁜 여덟 가지 우리말 - 나에게 대한민국은 아름다움이다’가 전문가 심사와 국민 인기투표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얻어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샤우나 그레인저(Shauna Granger)의 작품 ‘어 믹스 오브 코리아(A Mix of Korea)'와 성윤근 씨의 작품 ‘세대를 넘어 함께하는 아리랑 - 나에게 대한민국은 세대를 넘어 삶을 함께 노래하는 아리랑이다’가 각각 우수상에 선정되는 등 총 8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최우수상 김주은 씨: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람들은 주로 한복, 김치, 경복궁 같은 전통적인 부분을 강조합니다. 저희는 전통적인 요소보다 한국의 일상적인 모습, 현재에 맞는 현실적인 우리나라만의 문화가 더 보여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런 부분이 국내외에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수상작들은 7월 24일(금)부터 공식 누리집(www.k-playground.kr)과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koreaourstories)를 통해 공개되며, 시상식은 오는 8월 6일(목)로 예정된 ‘대한민국, 우리들의 이야기 – 국가브랜드 및 상징전(가칭)’ 전시회 개막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