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만끽하는 ‘생활 공감 문화열차’
가족과 함께 만끽하는 ‘생활 공감 문화열차’
  • 이의진 기자
  • 승인 2008.11.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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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외계층 위한 100일간의 문화 여행

지난 11월 25일 대학로 동숭아트홀 대극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수험생과 고3 학생은 물론 ‘생활 공감 문화열차’에 참가한 140개 공연예술단체 대표와 홍보대사 ‘앤디’를 포함,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개막식에는 ‘생활 공감 문화열차’ 프로그램이 국민과 공연예술단체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감동열차가 되기를 희망하는 내용의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주)진학사(대표 신원근)의 후원으로 연극 ‘웃음의 대학’이 공연됐다.

▲ 지난 25일 동숭아트홀 대극장에서 100일동안의 문화여행인 '생활공감 문화열차'가 관련인사 및 학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막식을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100일 동안 문화여행을 할 수 있는 ‘생활 공감 문화열차’를 운행, 소외계층과 수능생 및 청소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방방곡곡 문화특공대를 시작으로 2009년 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생활 공감 문화열차’는 전국의 수능생 및 고3 학생을 포함한 청소년, 소외지역 주민과 중소기업 근로자 등 문화 소외계층 등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

따라서 수험생과 고3 재학생 대상 수능 후에 여유시간을 가족과 함께 창조적으로 활용하고 예술적 감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소외계층인 중소 기업인에게 산업역군으로서 활력소를 제공하고 문화 경영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또한 예술단체와 기업이 참여하는 ‘문화로 인사 합시다’ 운동의 사회적 확산을 통해 문화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며, 공연계에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총 5개의 사업으로 구성된 ‘생활 공감 문화열차’는 전국 도서지역을 비롯한 벽지 학교에서부터 대학로 소극장과 서울시내 유명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아우르며, 연극 뮤지컬, 전통, 비보이 등 140여개 공연예술단체가 참가한다.

지난 18일 유인촌 장관은 이번 프로그램의 홍보대사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앤디’(그룹 ‘신화’멤버)를 선정, 장관실에서 소속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문광부 예술국 공연예술과 김혜선 서기관은 “그룹 ‘신화’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뮤지컬 공연도 하고 있는 만큼, 주 타깃이 청소년이어서 다양한 계층이 알 수 있다는 인지도가 많이 작용을 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위촉식에서 유장관은 앤디에게 “앞으로 문화의 모세혈관이 전국 방방곡곡에 도달할 수 있도록 문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앤디는 “문화프로젝트의 홍보대사로 선정되었으니 홍보물에 적극 참여하고 25일 개막식에 참석함은 물론, 앞으로 홍보일정에 따라 열심히 협조 하겠다”라고 답했다.

현재 뮤지컬 ‘싱글즈’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앤디’는 ‘생활 공감 문화열차’ 홍보물 제작은 물론 홈페이지 게시용 영상메시지 촬영과 방방곡곡 문화특공대 참석 등 각종 프로그램 행사 지원 등을 맡게 된다.
‘생활 공감 문화열차’는 1호선~5호선이라는 상징적인 열차로 표현, 진행되는 문화공연 프로그램이다.

▲1호선 방방곡곡 열차 : 방방곡곡 문화특공대
비보이, 뮤지컬,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30여 개 예술단체들이 학교 강당 및 체육관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
전국 고등학교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도서벽지와 군단위 소재, 장애인 학교 등을 우선으로 선정하여 130여 개 고교를 방문하게 되며, 이때는 가족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과 지역주민도 함께 초대된다.

▲2호선 대학로 열차 : 대학로 페스티벌
대학로 일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우수 연극과 뮤지컬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공연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작품선정 위원회를 통해 한 달에 25편씩 선정하여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수능생과 고3 재학생은 인터넷으로 신청한 후 수험증과 학생증을 지참해야 하며 동반 1인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3호선 서울 순환 열차 : 고고씽 사(랑)티(켓)
서울시내 공연장의 유명 공연 17편을 학교 단위 신청으로 관람하는 프로그램.

▲4호선 중소도시 열차 : 우수 연극 ․ 뮤지컬 감동열전
전국 중소 도시 문예회관에서 수험생과 고3 학생과 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우수 연극과 뮤지컬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5호선 중소기업 열차 : 중소기업, 희망엔진을 달아라
중소기업중앙회 내 중소기업문화경영센터와 함께 하는 사업으로 전국 농공지역 내 중소기업 현장으로 공연단체가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

이 행사는 중소기업 중앙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로 인사합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문화 향수 기회가 드문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질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여 감동과 격려의 시간을 갖도록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과 신인교주임은 “계속되는 경제 한파로 몸도 마음도 꽁꽁 언 국민들에게 문화열차가 웃음과 온기, 그리고 풍성한 마음의 여유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연계에는 청소년 잠재관객 개발의 기회는 물론이고 정부와 공연예술계가 협력하여 최근 공연계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막식 초청 공연 관람을 후원하는 (주)진학사를 비롯하여 각 프로그램별 후원을 원하는 기업의 참여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기업․ 국민․ 문화예술계가 문화로 공감하고 격려를 나눌 수 있는 더욱 따뜻한 겨울이 되고 있다.
후원 참여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과(02-3704-9532)나 한국연극협회(02-3673-1297)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벤트 진행 기간 동안 문화 공감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의 소감을 담은 UCC(글, 사진, 동영상 등)를 공모하여 '09년 2월 폐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생활 공감 문화열차’와 관련된 세부일정과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introculture.or.kr)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www.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의진 기자 luckyuj@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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