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인문학’, 삶에 인문을 입히다
‘유쾌한 인문학’, 삶에 인문을 입히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8.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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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개 공공도서관서 ‘길 위의 인문학’ 특별 프로그램 운영

문화체육관광부는 9~10월 전국 30개 도서관에서 ‘삶에 인문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유쾌한 인문학’을 운영한다.

일상의 삶 속에서 인문적 의미를 찾는 다섯 개의 소주제

이는 문체부가 (사)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지역 공공도서관을 인문학 부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길 위의 인문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인문학 강연 및 현장 탐방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여름 전국 20개 도서관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명사 초청 강연 ‘유쾌한 인문학’을 확대 시행한다.

▲ ‘길 위의 인문학' 운영 사업 담당자 워크숍 사진

특별 프로그램은 인문학 지식의 전수보다는 삶의 각 분야를 인문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사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삶에 인문을 입히다’라는 주제 아래, 일상에서 인문적 의미를 찾는 다섯 개의 소주제로 구성될 예정이며, 각 소주제는 5회 내외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스포츠로 배우는 삶의 지혜’ - 대중이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끼는 스포츠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풀어봄으로써, 삶의 지혜를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한다. <가지 않은 길>의 저자 서울대 최의창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9988인문학' - 퇴계 선생에게 배우는 몸과 마음의 인문학’ -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노년과 행복한 죽음에 대한 이론을 강의할 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몸동작을 함께 가르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 분야에서 오랜 연구와 교육경험을 축적해 온 연세대 원영신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퇴근길 인문학’ - 직장인 대상으로 ‘직장인을 위한 고전 속 삶의 지혜’, ‘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기’, ‘직장에서 행복 찾기’ 등 관심 가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가족·이웃과 함께하는 인문학’ - 가족과 이웃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상생과 배려의 문화를 진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논어 이야기’ - 고전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을 반영했다. 공자의 사상에서 현대적 의미를 읽어낸다.  

전국 80여 개의 도서관이 참여 신청을 한 가운데 일정 등을 고려, 그중 30곳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문체부는 소주제별로 생활체육회, 노인단체, 경제인단체 등과 협력해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의 시행 범위를 도서관 밖으로 넓힐 예정이다. 

프로그램 진행 전까지 사업에 참여하는 30개 공공도서관의 누리집 혹은 전화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www.libraryonroa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