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김대웅 그릇 전시회, ‘그릇을 사던 날, 엄마가 요리를 했다’
도예가 김대웅 그릇 전시회, ‘그릇을 사던 날, 엄마가 요리를 했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10.20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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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진구 소재 '창조공간'

문경에서 도자기 작업을 하고 있는 김대웅 작가의 <그릇을 사던날 , 엄마가 요리를 했다>전이 오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진구 소재 '창조공간'에서 열린다.

▲도예가 김대웅 그릇 전시회, ‘그릇을 사던 날, 엄마가 요리를 했다’ 展.

별나게 생긴 집을 지은 '아줌마가'가있었다.

별 나게 생긴 집에는 ‘창조공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줌마가 지은 별난 집이 2014년 서울시 건축상을 받게 되자, 아줌마는 자기 집을 미술관로 변신시켜서 동네에 열어 사라지는 골목문화에 활기를 주자는 생각을 했다.

문경에서 통가마 작업을 하던 김대웅은 이 집을 보자마자 사라진 동네 미술관 프로젝트에 딱 알맞은 집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아줌마에게 3년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사라진 골목문화를 되살리고, 밥상문화를 통해 사회문제를 되짚어 보자는 거였다.

2014년 ‘아줌마를 위한, 아줌마에 의한, 그 여자의 그릇’ 전이 지난 해 11월에 열렸다.  오랜 시간 장작을 태워 자연스럽게 색을 내는 통가마 도자기는 도자기를 알지 못하던 동네 사람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올해는 지난 해에  이어 김대웅 작가의 두 번째 기획 ‘그릇을 사던 날, 엄마가 요리를 했다’ 전이 열리는 이 동네에 수상한 기운이 돈다.

식구들을 밥상으로 모여앉게 만들어 대화의 물꼬를 터 보자는 김대웅의 발상은 과연 통할 것인가? 그 동네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자못 궁금하다.

문의:010-5262-6382/창조공간(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32길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