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이 세계로 비상한다!
남해안이 세계로 비상한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8.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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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으로 세계 일류수준의 초광역적 복합 경제중심지로 육성한다.

 경상남도는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 2차 보고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는 남해안의 청사진을 발표한다.

 이날 보고회는 ‘동북아 글로벌 복합경제 중심지’ 비전 제시와 함께 동북아 5위 경제권, 제2 수도권 진입, 2시간대 통합경제권 달성 3대 목표도 제시한다.

 경남도는 11일 오후 3시 창원컨벤션센터 3층 회의실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전 실국장, 연안시군 부단체장, 남해안권발전 공동협의회, 정책자문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 동북아시아의 초국경적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도로,철도,공항,항만등 통합적인 교통물류망을 확충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경남도가 주도해 부산, 전남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은 남해안권 해안선에 인접한 35개 시군과 인접 내륙지역을 포함하는 법정계획이다.

 초광역개발권 전략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이번 2차 중간보고에서는 남해안권 발전을 위한 기본방향과 주요 개발사업을 발표, ‘남해안시대’의 미래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연구용역 책임자인 국토연구원 최영국 본부장은 종합계획을 통해 ‘동북아 글로벌 복합경제 중심지’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남해안권 발전구상을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동북아 5위 경제권 진입 ▲제2의 수도권 형성 ▲2시간대 통합경제권 달성을 3대 목표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동북아시아의 초국경적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통합적인 교통·물류망을 확충하고 주력 제조업, 관광·휴양, 물류, 신재생에너지, 농수산업을 비롯한 녹색산업 등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세계 일류수준의 초광역적 복합 경제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남해안 청정자원과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문화, 관광, 생태분야 지역 공동발전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는 마산 로봇산업, 사천·진주 항공우주 클러스트 등 기존 산업을 고도화한 특화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산업간 기능을 융복합 연계한 신산업벨트도 조성키로 했다.

 동북아 글로벌 관광휴양 허브 구축을 위해서 통영, 거제, 고성 등지에 국제해양관광자유지대 등 복합 관광거점을 조성하고 국제화·고급화한 테마섬 개발, 섬연결 케이블카 건설 및 국제크루즈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마케팅 및 홍보를 위해서는 국제적 통합 브랜드를 개발하고 동북아 국제교류거점 조성을 위해 3대 국제 경제거점을 육성하고 해외자본 유치를 위한 투자기반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 남해안 어디든지 2시간대에 도달하는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교통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동·서해안권-내륙거점 연결 교통망과 부산에서 거제~통영~남해~여수를 잇는 섬연결 일주도로를 건설, 남해안내에서는 어디든지 2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망을 확충하고 동서통합 및 지역상생 기반 조성을 위해 남해·하동지역에 동서통합 발전지대를 조성해 지역자원의 특화·연계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모든 사업은 친환경적인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계획 수립 때부터 사전에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수립한 후 추진하는 등 남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 난개발을 계획단계부터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해안의 가장 큰 자산인 자연·생태환경을 철저히 보전하면서 국내외 투자유치 및 개발사업에 장애가 되는 일부지역 자연공원 및 수산자원보호구역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보고회를 주재한 김태호 지사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중간보고회가 아닌 잠자던 남해안의 사자가 깨어나서 포효하고 남해안시대의 실체를 느낄 수 있는 시금석이 되는 중요한 자리다”면서“이제 남해안은 제2의 지중해에 버금가는 뛰어난 자연환경을 간직한 채 휴양·레저시설의 낙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남은 기간 전문가와 시민단체, 지역주민들의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해서 완벽한 종합계획을 마련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 이후 이달 말에 종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9월중 3개 시도가 공동으로 국토해양부에 종합계획 승인요청을 실시해 11월에 종합계획이 확정될 것이다”면서“우선 추진할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남해안 시대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