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 102회 정기연주회 '기쁨과 평화의 노래'
서울모테트합창단 102회 정기연주회 '기쁨과 평화의 노래'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7.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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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칸타타와 한국 가곡 등 연주,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 담은 연주회
▲ 서울모테트합창단의 '기쁨과 평화의 노래' (사진제공=서울모테트음악재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오는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기쁨과 평화의 노래> (Song of Joy & Peace)라는 부제로 제102회 정기연주회를 한다.

이번 연주회는 박치용 지휘자와 소프라노 이재은, 알토 양송미, 테너 최상호, 바리톤 정록기, 그리고 오케스트라에 알테무지크서울(Alte Musik Seoul)이 협연한다. 

합창단은 "이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영적이고 영원한 기쁨과 가난과 전쟁, 억압과 차별이 없는 세상의 참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연주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바흐의 칸타타 BWV107과 BWV45번이 연주한다. Cantata BWV107('너는 무엇을 슬퍼하느냐')는 요한 헤르만의 찬송가 작품을 기반으로 작곡한 것으로 성삼위일체주일 후 일곱 번째 주일을 위한 작품이며 원수와 마귀를 대적해도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Cantata BWV45번 ('사람들이여 너희들에게 좋은 일을 알리겠노라')는 성삼위일체주일 후 여덟 번째 주일을 위한 작품으로 “너희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라는 말씀이 전체 핵심을 이루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2부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겸 교육자인 이상근(1922-2000)의 ‘사계절의 노래’가 연주된다. 

이 곡은 조선 중기 여류 시인 이옥봉의 네 편의 시 ‘영연’, ‘비’, ‘추사’, ‘영설’을 가사로 한 모음곡으로 현대 작곡기법의 수용과 함께 한국적 표현수단과 방법을 모색하며 한국적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합창으로 연주된다.

이와 함께 토마스 크리스티앙 데이비드의 ‘Drei Goethelieder’와 한국 작곡가들의 한국 가곡이 연주된다. 괴테가 쓴 3편의 시에 음악을 붙인 합창곡과 한국 근현대 작곡가들의 가곡을 통해서 이 세상의 아름다움과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노래한다. 

올해로 창단 27년째를 맞이하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순수하고 이상적인 합창음악의 실현’과 ‘교회음악의 바른 이상을 제시하고 실천’하겠다는 목표를 지닌 국내 유일의 민간 프로합창단으로 지난 2014년 (재)서울모테트음악재단을 설립해 연주단체로뿐만 아니라 음악재단으로서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서울모데트합창단(02-579-7295, 523-7295)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