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촌놈 KAIST 7년만에 입성하다.
통영촌놈 KAIST 7년만에 입성하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8.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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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와 꿈이 명확하며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이도유군 KAIST 합격하다.

 통영고등학교 3학년 이 도유군이 지난 10일 KAIST에 최종 합격하는 큰 영광을 안았다.

 이는 96년도 염정민군(통고 50), 97년도 김일환군(통고 50기)과 2002년도 입학생에 이어  KAIST에 입학시킨 이후 7년만의 통영고등학교 쾌거이다.

 이도유군과의 본지 전화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조선소 다니시는 아버지와 매일 저의 뒷바라지를 위해 고생하신 어머님께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 KAIST에 당당히 합격한 이도유군(왼쪽에서 첫번째)과 학우들
 
 더불어 “내년 3월 입학후 KAIST에서 특목고, 과학고,일반고 동기들과 선의의 경쟁을 위해 준비를 착실히 할 것이다. 다음 달부터 학교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영어로만 하는 강좌가 시작되며 수학,물리,화학 영어과목이다. 중간,기말 고사는 학교에 직접가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며 지난 8월 20일 KAIST에서는 이번 일반고등학교 150명을 위한 OT(오리엔테이션)가 열려 직접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영고 총동창회(회장 오세광)는 2005년부터 줄곧 통영고등학교에 합격한 우수한 신입생 30명을 대상으로 입학전 수학,영어,논술 강사를 선임, 선행학습을 시행해왔다.

 통영고 총동창회는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각 학교 중3학생 중 상위권 학생들을 일일이 방문해 통영고 진학을 권유하고 각종 인센티브와 장학혜택, 입학전 선행학습 시행 등 지원책을 아끼지 않는 심혈을 기울였다.

 이도유군은 중3때인 2006년 12월 통영고 총동창회에서 실시한 제2회 선행학습 지역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김충현 수학연구소(통영고 총동창회부회장,충일학원원장)와 더불어 선행학습 학우들과 함께 4년간 고난이도의 수학문제를 다루었으며 여기서 물리,화학 과목을 독학으로 병행하여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 통영고 총동창회서 실시한 지역우수인재 유치일환중 하나인 선행학습반[2007년도 통영고 입학생과 김충현 통영고 총동창회 부회장]
 사물을 주의 깊게 바라보며 항상 긍정적으로 더불어 미소를 잃지 않는 이도유군은 교내외 학업성적이 월등하였으며 물론 교우관계도 적극적이다. 이와 더불어 184cm 훤칠한 키에 건강한 체력과 건전한 정신도 소유한 학생이다.

 현재 학급 반장으로 학급전반을 운영하고 있는 모범생 이도유군은 특히 수학, 과학 분야에 관심과 소질이 많아 과학경시대회서도 수상하였으며 특히 물리과목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 과학기술 인재로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하였다.

 KAIST는 올해 처음으로 공교육 정상화와 창의적 인재발굴을 위해 도입한 입학사정관제를 통하여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 학생을 제외한 전국 651개 일반계 고교에서 지난 5월말 각 1명씩 학교장 추천을 받았다.

 이에 KAIST는 서류면접과 박승 전 한국은행총재 등 국내 저명인사를 포함한 입학사정관들이 지난 6월 26일 직접 통영고등학교를 방문하여 면접평가를 통해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7월23일 KAIST를 방문하여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 미래 성장가능성, 기타 능력을 종합평가해 최종합격자를 8월 10일자로 150명을 선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도유군을 비롯하여 장기간 시행된 통영고등학교의 내실있는 교육정책,통영시 영재반수업, 통영고 총동창회의 우수인재 지역유치를 위한 장학제도와 선행학습 등의 지원책  3박자가 올 연말 발표될 대학입시 결과에 좋은 소식을 연달아 내놓을 걸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