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맞이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개최
2월 맞이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개최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2.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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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기념하고 풍성한 한해 기원하는 의미 담아

겨울의 막바지이자 본격적인 새해의 시작인 2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과 한국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향수)의 후원으로 무형문화재 82-4호 남해안 별신굿, 11-5호 임실 필봉농악, 25호 영산쇠머리대기를 선보인다.

남해안 별신굿은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 사이에 경남 통영과 거제도를 중심으로 남해안 지방에서 어민들의 풍어(豊漁)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열리는 마을 굿으로 동해안 별신굿과 함께 오랜 전통과 예술성을 자랑하고 있다. 별신굿 공개행사는 오는 8일과 9일, 통영 죽도마을에서 진행된다.     

▲ 국가무형문화재 11-5호 '임실 필봉농악' (사진 제공= 문화재청)

임실 필봉농악은 곡성농악, 남원금지농악과 함께 호남좌도 농악의 하나로 시기마다 이에 맞는 농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보름날에는 노디(징검다리)에 금줄을 감아 놓고 치는 '노디고사굿', '찰밥걷기농악'등이 대표적이며 공개행사는 정월대보름인 오는 11일에 임실 필봉마을에서 펼쳐진다.

정월대보름에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굿의 시작을 알리는 기굿, 가정의 안택을 기원하는 마당밟이,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도 함께 열린다.

영산쇠머리대기는 양편이 나무로 엮은 소를 어깨에 메고 서로 맞부딪쳐 승패를 가리는 남성집단놀이로 경낭 창녕에서 열리며 독특한 줄의 형태, 편 나눔, 두 편이 진을 치고 상대를 공격하고 막는 놀이인 진잡이, 줄다리기를 지휘하는 장군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공개행사는 오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창녕 영산면에서 펼쳐진다.

▲ 국가무형문화재 25호 '영산 쇠머리대기' (사진 제공=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그 기량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우리의 공동체 문화, 멋과 흥을 전승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 외에도 올해에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공개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