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가의 새로운 해석' 전통극 '적벽' 정동극장 공연
'적벽가의 새로운 해석' 전통극 '적벽' 정동극장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3.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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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H-스타 페스티벌 금상 수상작, 판소리 합창과 현대무용의 조합

판소리 '적벽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적벽(연출 정호붕)>이 오는 26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적벽>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강렬한 에너지의 춤 조합을 선보인 작품으로 공연의 참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H-스타 페스티벌'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 정동극장에서 공연되는 <적벽> (사진제공=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이 작품은 우리 예술의 소재 발굴과 작품 개발을 위해 정동극장이 신설한 창작 무대 기획 프로그램 '창작ing'의 첫 작품으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배우 24명 중 지난해 H-스타 페스티벌 본선 무대에 섰던 대학생 출연배우 12명이 이번 무대에 함께 한다.

또 대학생 스탭진으로 구성된 기존 작품과는 달리 이번 공연은 프로 스탭들이 대거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무대, 의상, 음향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새롭게 디자인됐고, 새로운 장면과 창작곡의 추가, 보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판소리의 편견을 깨는 대중적인 전통극을 만들었다.

'적벽가' 특유의 비장미와 웅장함을 표현하는 판소리 합창과 전쟁의 치열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현대무용의 조합, 그리고 공연 전체를 지배하는 강렬한 에너지가 <적벽>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지난해 <적벽>이 수상한 H-스타 페스티벌은 지난 2013년에 시작해 공연예술계를 지망하는 대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고 공연 현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으며 임종원(2013년 희곡상, 현 극단 유목민 단원), 주예선(2013년 연기상, 현 극단 백수광부 단원), 최은지(2015년 연출상, 현 극단 성북동 비둘기 단원) 등의 연극인을 배출했다.

또 지난해 연기상 수상자 유재욱(수원대)은 뮤지컬 <김종욱찾기>, 김찬(중앙대)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 중이며, 2014년 연기상 수상자 박근식은 오는 1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목계나루 아가씨>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