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판소리의 새로운 도전 '코리안 브레스' '판소리 춘향가'
국악과 판소리의 새로운 도전 '코리안 브레스' '판소리 춘향가'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2.06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뮤직그룹 세움의 국악과 재즈 결합, 두번째달과 김준수의 서양악기와 판소리 만남

2018평창 문화올림픽을 한층 다채롭게 해줄 문화예술공연‘Art on Stage(이하 아트온스테이지)’에서 특별한 우리 음악 국악과 판소리 공연이 열린다.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의 단순 만남이 아닌 새로운 장르로서의 도전 정신과 음악적 실험을 구현한‘코리안 브레스’와‘판소리 춘향가’가 10~11일 페스티벌파크 평창에서 펼쳐진다.

▲ 뮤직그룹 세움 (사진제공=유앤아이컴)

10일 오후 7시에는 '코리안 브레스'가 열린다. 뮤직그룹 세움(SE:UM)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국악과 재즈의 독특한 음악적 결합을 조화롭게 표현해 2018평창 문화올림픽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세움은 음악적 장르를 뛰어넘는 독창적 작품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예술단체로 색소폰, 콘트라베이스, 가야금, 전통 타악, 트럼펫 등으로 구성되어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독특한 질감을 보여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선보이게 될 작품‘코리안 브레스(Korean Breath)’는 주요 창작곡과 미발표 작품들이 포함되어 하나의 줄거리를 만들어 낸 레퍼토리 공연이다. 

안녕과 염원을 비는 전통 사설‘비나리’를 모티브로 한 곡, 인간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슬픔의 정서를 표현한 ‘심연’, 타악 솔로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진혼’, 동해안 별신굿의 선율을 기반으로 한 ‘사계화’, 길군악 칠채 장단을 바탕으로 작곡된 ‘칠보일배’, 콘트라베이스와 12현 가야금의 듀엣으로 구성된 ‘물 내’, 장중한 분위기와 관악기의 힘이 느껴지는 ‘이면’ 등 총 7곡으로 구성되어 퓨전 국악과 크로스오버의 영역을 한 차원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두번째달 (사진제공=유앤아이컴)

11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판소리 춘향가'는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과 젊은 소리꾼 김준수가 함께 꾸미는 판소리 공연이다.

대한민국의 일반 대중들에게나 외국인들 모두에게 판소리는 독특한 색체감을 주긴 하지만 선뜻 찾아보게 되지는 않는, 여전히 생소한 음악이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내용에 맞는 음악적 어법을 통해 소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음악적 전개를 이루어 자칫 평면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전통 판소리의 틀을 깨고 공감도를 높였다. 

또한 밴드 두번째달의 독특한 악기 구성인 바이올린, 만돌린, 아이리쉬 휘슬, 아코디언, 일리언파이프 등 다양한 유럽의 민속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와 대한민국 전통음악인 판소리의 만남이 신선함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문화올림픽-강원도 공식 홈페이지(www.culture2018.com)에서 볼 수 있으며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단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은 사전 예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