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앙상블, 러시아 옴스크주에서 <라 트라비아타> 공연
서울오페라앙상블, 러시아 옴스크주에서 <라 트라비아타> 공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6.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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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축하 페스티벌 초청으로 성황리 공연, 키르기즈스탄 국립오페라극장 정식 초청받아

서울오페라앙상블이 지난달 24일, 러시아에서 옴스크 국립오페라극장과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가졌다.

러시아 중부의 옴스크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유배지로 알려져 있고  소련 시절에는 군수기지여서 개방을 하지 않다가 지금은 석유개발 지역으로 변모한 한반도 1.5배 규모의 지역이다.

옴스크시의 옴스크 국립오페라극장은 1947년 개관하여 올해로 71주년을 맞았으며 이번 공연은 <2018 러시아월드컵 축하 스프링 아트페스티벌> 초청으로 이루어진 합동 공연이다.

▲ 서울오페라앙상블 <라 트라비아타> (사진제공=서울오페라앙상블)

러시아와 동유럽 등지에서 활약하는 지휘자 노대철의 지휘,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예술감독 장수동의 연출로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오은경, 알프레도 역에 테너 최성수, 제르몽 역에 마리오 델 모나코국제콩쿨에서 1등을 수상한 바 있는 바리톤 장철, 그리고 플로라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순희가 참여했다.

또 옴스크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합창단, 발레단이 함께 한 무대로 앙상블을 선보여 현지 관객들과 오페라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공연 후에는 현지 매스컴의 관심 속에 옴스크오페라극장에서 재초청하였고 키르기즈스탄 국립오페라극장이 정식으로 초청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측은 "러시아에서 한국오페라70주년기념공연을 한 것은 ‘한국오페라의 세계화’가 가져오는 세계화가 아니라 가져가는 세계화의 초석이 되는 좋은 사례가 됐다고 자부한다"면서 "내년 4월, 키르기즈스탄 국립오페라극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아스타냐 국립오페라극장, 우즈베키스탄 국립오페라하우스 등과의 문화교류로 이어지는 프로젝트의 출발"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