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북촌전통공예체험관' 운영, 자유로운 공예체험
종로구 '북촌전통공예체험관' 운영, 자유로운 공예체험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9.02.21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공예 전시와 교육장 개방, 무더위쉼터 등으로 활용

종로구는 우리 전통공예를 보존·계승하는 북촌의 이미지를 높이고 주민들에게 전통공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북촌전통공예체험관'(북촌로12길 24-5)을 운영하고 있다.

'북촌'하면 흔히 북촌한옥마을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일대는 예로부터 왕실 공예품을 만드는‘경공방’들이 밀집했던 곳이었다. 오늘날에도 북촌 안쪽의 골목을 가만 들여다보면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 북촌전통공예체험관 (사진제공=종로구)

설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운영하는 이곳 체험관은 2012년 11월 문을 열었다. 상설공예체험장, 교육장, 전시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지, 염색, 매듭, 단청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요일별로 3개씩 진행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양질의 전통공예를 북촌장인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참여 외에도 전통공예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지역 공예예술가에게 공예교육을 목적으로 교육장을 개방하기도 한다. 하절기에는 무더위쉼터 등으로 활용하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 또한 높이고 있다.

지난 한해 방문객 수만 해도 8만 4천여 명에 달하며, 내국인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아 매듭공예, 천연염색, 한지공예 등의 프로그램을 즐기고 돌아갔다.

북촌전통공방협의회 주최로 2018년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역 어르신 대상 전통매듭 공예체험, 6월 단오맞이 행사 등을 진행했는데 참여 주민들의 반응이 무척 긍정적이었으며 설문조사 실시 결과, 체험 프로그램과 강사 만족도 등 전 분야에 걸쳐 만족도가 높았다.

구는 2019년에도 15개 공방이 참여하는 가운데 40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료는 프로그램별 5,000원에서부터 최대 20,000원이다. 종로구에 거주하는 주민이거나 만 18세 이하인 경우 체험비를 30%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북촌전통공예체험관(02-741-2148)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