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뮤지컬 ‘맹진사댁 경사’ 무료로 본다
국악 뮤지컬 ‘맹진사댁 경사’ 무료로 본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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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희극명작을 국악 뮤지컬로 각색해 3일 문화광장서 공연


청소년 공연예술 감상교육을 위해 제작된 국립극장의 대표 공연 ‘맹진사댁 경사’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 중2 교과서에도 수록된 희극명작 '맹진사댁 경사'가 오는 10월 3일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무료로 공연한다.

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이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오는 10월 3일 오후 5시 가을축제 ‘추석난장’을 개최하고, ‘맹진사댁 경사’를 공연하는 것이다.

가을축제 ‘추석난장’은 국립극장의 사계절 축제인 대보름축제 ‘남산 위의 둥근 달’, 여름축제 ‘열대야페스티벌’, 가을축제 ‘추석난장’, 겨울축제 ‘희망의 노래’ 가운데 세 번째 축제로 전통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로 사랑받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야외 문화프로그램이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26일 시작, 시민들은 타악 그룹<공명>, 연희집단 <The 광대>의 야외 공연과 전국에서 모인 특산물 직거래장터, 먹거리 장터, 온 가족이 함께하는 민속놀이 등을 체험하며 추석 분위기에 흠뻑 취했다.

추석 당일인 10월 3일에는 국립극장 야외광장에서 국립극장 예술단 <미르>의 국악 뮤지컬 ‘맹진사댁 경사’를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한국 희극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맹진사댁 경사’는 주로 연극으로 공연되었으나, 국립극장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악 뮤지컬로 각색, 추석 당일에 공연하는 것이다.

특히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으로, 무남독녀를 둔 맹진사가 지체 높은 부자 김대감집과 사돈이 되려는 허영에 사위될 사람은 보지도 않고 혼인승낙했다가 사위가 다리병신으로 알려지자, 딸 갑분이 대신 몸종 이쁜이를 혼인하게 하지만, 혼인날 나타난 멀쩡하게 잘 생긴 건강한 청년인 신랑은 이를 알고 마음씨 착한 몸종 이쁜이와 혼인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을 공연하는 공연단 예술단 <미르>는 올해 9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청소년 공연체험 프로그램 <국립극장, 고고고!-보고,듣고,즐기고>를 이끌어 나갈 국립극장의 새로운 얼굴이다.

엄정한 심사를 통해 국립극장 제2기 문화예술인턴 2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작품은 혼석환 연출가가 맞아 국악과 민요 등으로 재구성한 국악뮤지컬로, 한층 더 쉽고 가깝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