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업계 '긴급생활자금 융자 및 공연장 소독·방역용품 긴급 지원'
공연업계 '긴급생활자금 융자 및 공연장 소독·방역용품 긴급 지원'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2.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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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어린이 전문 극장·공연단체 운영 중단 등 경제적 어려움 커져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20일, 대학로 소극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공연업계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박양우 장관은 대학로 소극장 ‘예그린씨어터’와 ‘드림씨어터’를 찾아 매표소에서부터 공연장까지 관객 동선을 따라 걸으며 감염증 예방수칙 안내ㆍ체온계와 손소독제 비치ㆍ소독·방역 상황ㆍ 비상대응체계 구축 현황 등을 집중 확인했다. 이후 공연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어려운 상황을 직접 청취했다.

공연계는 코로나19 확산경보가 ‘경계’로 격상(1. 27.)된 이후 예매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어린이 전문 극장이나 단체 관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장에서는 당분간 공연을 할 수 없어 공연 기회를 잃어버린 공연예술인들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공연의 취소·연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총 30억 원 규모, ’20년 3월~)하고, 관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 소규모 공연장 430개소에 소독·방역용품ㆍ휴대형 열화상 카메라 등을 지원(약 2억 2천만 원 규모, ’20년 2월~)한다. 피해 기업이 경영 애로나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경영지원센터 안에 ‘코로나19 전담창구’도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피해를 받은 공연단체에 대한 피해 보전 방안(총 21억 원 규모, ’20년 4월~)도 현장과 소통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