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궁중장식화’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강의 마련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장식화’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강의 마련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5.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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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접수, 오는 6월1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
‘모란도’, ‘요지연도’, ‘해학반도도’ 등 그림 살펴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일반인들이 왕실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이 마련한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왕실문화 심층탐구’다.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온라인에서 생중계되는 ‘왕실문화 심층탐구’는 매년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해 운영해왔다. 올해에는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에서 오는 7월 6일 개막 예정인 <안녕, 모란> 특별전과 연계해 ‘궁중장식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강좌를 준비했다.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조선(朝鮮), 19세기 말 ~ 20세기 초, 비단에 채색, 금박, 전체: 244.5×780cm | 그림: 210×720.5cm, 데이턴미술관 소장 (사진=국립고궁박물관 제공)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조선(朝鮮), 19세기 말 ~ 20세기 초, 비단에 채색, 금박, 전체: 244.5×780cm | 그림: 210×720.5cm, 데이턴미술관 소장 (사진=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이번 강좌로 살펴 볼 궁중장식화는 <모란도>, <요지연도>, <해학반도도>, <곽분양행락도>, <한궁도>, <책가도> 등 왕실 의례에 사용되거나, 궁궐 내부장식에 쓰인 그림이다. 다양한 주제와 도상들로 왕실의 위엄을 나타내는 동시, 나라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첫 강의는 ▲궁중장식화, 상징과 염원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6.9. 유재빈, 홍익대학교)다. 이어서 ▲서왕모와 신들의 잔치, <요지연도> (6.16. 박본수, 실학박물관) ▲장수와 서상: <해학반도도>의 전통과 의미 (6.23. 김수진, 성균관대학교) ▲그림에 담긴 한평생의 부귀영화: 곽분양의 즐거운 잔치 (6.30. 서윤정, 명지대학교) ▲장수와 복록의 공간, <한궁도> (7.7. 윤민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꽃길만 걸어요: <모란도> 병풍의 쓰임과 의미 (7.14. 김수진, 성균관대학교) ▲꿈과 욕망의 진열대, <책가도> (7.21. 강관식, 한성대학교) 등 총 7회의 강의가 열린다.

▲곽분양행락도 郭汾陽行樂圖, 고궁2591, 조선시대, 나무 · 직물, 세로: 165.9cm, 가로: 388cm,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사진=국립고궁박물관 제공)
▲곽분양행락도 郭汾陽行樂圖, 고궁2591, 조선시대, 나무 · 직물, 세로: 165.9cm, 가로: 388cm,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사진=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올해 교육프로그램은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운영해 다양한 지역의 국민이 지리적인 제한 없이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신청은 6월 1일 오전 10시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https://www.gogung.go.kr/교육/교육신청)을 통해 100명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ㆍ운영하며 장소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