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화예술에 지갑 열겠다”
“올해 문화예술에 지갑 열겠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10.01.05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9년 문화예술 수요ㆍ공급 조사 결과 지출 증가 의향 밝혀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위해 지갑을 열 전망이다.

▲ 판소리 중요 구성 요소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각색한 '남산골 허생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정갑영)은 지난해의 문화예술계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09년도 문화예술 수요 및 공급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올해 문화예술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시민과 문화예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두 분야 모두 지난해보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았고, 문화예술 향유와 사업 운영의 양극화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됐으나 문화예술사업체의 경우 올해는 문화예술 비용지출과 사업비 지출을 다소 늘리겠다고 응답했으며, 일반 시민들에 있어서도 ‘공연관람’(8.4%p↑)과 ‘역사문화유적지 방문’(7.9%p↑) 등에 지출을 늘리겠다는 의견이 증가했다.

양극화와 관련한 질문에는 예술 창작ㆍ유통ㆍ기획ㆍ지원 등에 있어 양극화가 여전하다고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올해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서는 ‘공교육을 통한 문화예술 교육’(27.3%)과 ‘문화시설 무료입장’(24.7%), ‘취약계층 관람기회 확대’(21.5%) 등과 같은 정책에 대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문화예술업계는 문화예술 창작ㆍ유통ㆍ기획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의 직접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예술인/단체 사업체에 금융지원’ 순으로 정부의 정책이 수행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수요자(일반인) 대상 조사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5세 이상 남녀(1,000명)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공급자(문화예술업 사업체) 조사는 2009년 12월 21일부터 26일까지 문화예술사업체 100개를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