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중구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2.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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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초등학교 개교, 남산타운 아파트 초등생 원거리 통학 해결

서울 중구(정동일 청장)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남산타운 아파트내에 드디어 초등학교가 문을 연다.

동호초등학교가 지난 2008년 12월부터 시작한 공사끝에 오는 3월2일 개교를 하게 된 것. 이로서 그동안 단지내 초등학교가 없어 버스로 3정거장 이상 거리에 있는 장충초등학교와 청구초등학교로 걸어 다녀야 했던 남산타운 아파트 단지내 초등학교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

1991년 사업계획 결정으로 지어진 남산타운 아파트는 5,600세대 규모에 14,3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수만 700명이 넘는다. 하지만 일정규모 이상 재개발시 학교를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학교용지에 관한 특례법’(‘95.12.29제정)이 마련되지 않아 초등학교가 들어서지 못했다.

이에 중구는 2004년 학교건립 추진반을 구성, 교육당국에 수차례에 걸쳐 건의를 하고 주민 의견 수렴과 설명회를 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007년 12월 서울시 교육위원회로부터 건립계획을 이끌어 냈다.

지난 23일 동호초등학교 현장을 방문한 정동일 중구청장은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동호초등학교가 드디어 문을 열어 대단히 기쁘다”면서 “학교 소재지의 관할은 다르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초대 학교장으로 부임한 윤오중 학교장은 “대다수가 중구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인 만큼 학교 발전을 위해 중구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호초등학교 입학식은 오는 3월2일(화) 오전11시 1층 대강당에서 주요내빈과 학부모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