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3월 속으로~
오감만족 3월 속으로~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3.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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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인형극의 진수 VS 인디락의 진수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체코의 오리지널 인형극 ‘돈지오바니’가 공연된다.

인형극으로 유명한 프라하에서도 정통성을 갖춘 국립인형극단의 ‘돈 지오바니’는 1991년 처음 무대에 올려진 후 3천 5백회 공연동안 60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을만큼 인기있는 인형극이다. 클래식이 지루하다던 관객들도 모차르트가 프라하를 위해서 특별히 작곡했다는 아름다운 음악과 시선을 사로잡는 익살스러운 인형의 움직임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돈 지오바니는 모차르트 오페라 중 최고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으로 14세기쯤 실제로 존재했던 바람둥이 ‘돈 후안(Don Juan)’이라는 사람을 모델로 했다. 특히 서곡은 모차르트가 초연하기 바로 전날 작곡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디신이 동면에서 깨어났다. 현재 인디음악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강렬한 색채를 내뿜는 실력파 락밴드 5팀이 12일 열정의 음악을 연주한다.

▲인디 락밴드 국카스텐
▲진관사 태극기

 

 

 

 

 

 

장르를 넘나드는 몽환적이고 독창적 사운드, 2008 헬로루키 대상 밴드 국카스텐, '새로운 거물의 등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9 헬로루키 대상을 거머쥔 아폴로 18, 관습적인 음악을 거부하는 치열한 음악 한음파, 10여 년의 세월 동안 팬들과 평론가의 신뢰와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허클베리핀, 어둠 속에서 희망을 얘기하는 밴드 ‘황보령=SmackSoft’. 인디음악 본연의 진지함과 순수성을 간직한 5팀의 무대를 통해 한국 락음악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에서는 3월 14일까지 ‘진관사 태극기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2009년 새롭게 발굴돼 등록문화재(제458호)로 지정된 진관사 소장 태극기와 항일독립신문을 최초 공개하는 특별전이다. 지난해 5월 26일 진관사 칠성각(서울시 문화재자료 제33호) 해체복원 중 불단과 기둥의 해체과정에서 발견된 이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덧그려져 일본에 대한 강한 저항의식을 표현했다.

한편 태극기 속에 둘둘 말려 발견된 3ㆍ1운동 직후, 국내에서 발간된 지하신문과 중국 상해에서 간행된 신문, 독립운동사 사료 <신대한> 3점과 <독립신문> 4점, <조선독립신문> 5점을 비롯해 <자유신종보> 6점, 경고문 2점 등 20점도 함께 전시돼 독립을 갈망했던 조상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