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단에 길이 남을 역사적 순간
국내 화단에 길이 남을 역사적 순간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4.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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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림ㆍ전영근 2인 초대전-아버지와 아들 동행 53년’ 개최

[서울문화투데이=홍경찬 기자] 예술적 영감이 푸르게 살아 숨 쉬는 통영의 두 거장이 서울 인사동을 찾았다.

▲색채의 마술사 전혁림 화백과 그의 아들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전영근 화백의 모습

지난 28일 인사아트센터(종로구 관훈동 소재) 제3전시실에서 ‘전혁림ㆍ전영근 2인 초대전-아버지와 아들 동행 53년’(사과나무미디어 주최ㆍ 주관, 문화체육관광부ㆍ서울시문화예술회관연합회ㆍ(재)통영국제음악제 ㆍ전혁림미술관 후원) 오픈 기념식이 열렸다.

▲전시회가 열리는 인사아트센터 입구에 붙어있는 전시회 현수막의 모습

성우 배한성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주인공인 전혁림·전영근 화백 부자를 비롯 김형오 국회의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김충용 종로구청장, 정창희 종로구청장 후보(한나라당), 박영우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 최노석 서울시관광협회 부회장, 윤종복 종로문화관광협의회 사무국장, 최예태 화백, 이한우 화백, 유희순 자수명장, 심문섭 화백,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달진 김달진미술연구소장, 김동주 ADF 건축사무소 대표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성우 배한성

특히, 천수(天壽)를 내다보는 현존하는 화단의 최고 원로이자 동랑 유치진, 청마 유치환, 윤이상, 초정 김상옥, 대여 김춘수 등의 문화 대가들과 문화운동을 주도했던 이 시대의 위대한 현역 화가 전혁림(96) 화백의 상경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화단의 현존하는 최고 원로 전혁림 화백의 모습

식전행사로 'You raise me up'을 열창한 소프라노 장선화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기쁘다.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서 노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은영 사과나무미디어그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으로 귀하신 분인 전혁림 선생님을 모시게 되어 꿈만 같다. 더불어 최초의 부자 동행전을 개최하게 돼 황홀하기까지 하다”며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좋은 작품들을 마음속에 길이길이 잘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 주관한 사과나무미디어그룹의 이은영 대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재작년 전혁림 미술관을 가 본적이 있다. 당시 아름다운 미술관의 모습과 함께 작품들에서 통영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하면서 “오늘 국민을 대표하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전혁림 화백의 휠체어를 밀어드렸는데, 이는 5천만 전 국민이 전혁림 화백을 깍듯이 모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규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형오 국희의장은 “전혁림 화백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자 대한민국 예술의 심장인 통영을 지키는 예술인”이라고 극찬하면서 “부디 지금보다 더 크게 우리나라 화단을 일으키셔서 더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예술혼을 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오 국회 의장이 전혁림 화백에 대한 존경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전혁림 화백을 비롯 전영근 화백 부부와 자녀들의 소개가 이어진 후, 전영근 화백은 “이렇게 훌륭한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서울문화투데이의 이은영 대표, 김충남 본부장 및 기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작품들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늘 전시회의 주인공인 전영근 화백

다음 순서로 진행된 건배제의에서 이한우 화백은 “이 자리에서 축배를 올릴 수 있는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며 “내 마음의 기둥인 전혁림 화백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한우 화백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이어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언제나 열정을 갖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전혁림 화백과 함께 대를 이어 세계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전영근 화백의 이번 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성공을 기원하는 것을 끝으로 모든 행사는 마무리됐다.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전시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한편, 오는 3일까지 계속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화단 처음으로 2대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첫 전시회라는 점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식전 행사에 앞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전혁림, 전영근 화백 부자의 모습

▲식전 행사에 앞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전혁림, 전영근 화백 부자의 모습

▲아버지 전혁림 화백과 함께 전시장 내부를 돌아보고 있는 전영근 화백

▲이 시대의 위대한 현역 화가 전혁림 화백의 상경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시대의 위대한 현역 화가 전혁림 화백의 상경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각계각층의 수많은 내빈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뤄졌다

▲전영근 화백이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전시회 입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