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발트 블루’ 전혁림 화백 별세
[속보] ‘코발트 블루’ 전혁림 화백 별세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5.25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국내 미술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

▲색채의 마술사 전혁림 화백이 살아생전 그의 아들전영근 화백과 함께 있는 모습

▲국내 화단의 현존하는 최고 원로 전혁림 화백의 살아 생전의 모습

현존하는 화단의 최고 원로이자 동랑 유치진, 청마 유치환, 윤이상, 초정 김상옥, 대여 김춘수 등의 문화 대가들과 문화운동을 주도했던 이 시대의 위대한 화가 전혁림 화백이 통영 세계로 병원에서 18시 50분경 향년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4월 28일 본지 주최, 주관으로 열렸던 ‘전혁림ㆍ전영근 2인 초대전-아버지와 아들 동행 53년’ 오픈 기념식 때 정정한 모습으로 상경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던 전혁림 화백의 별세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문화계 인사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4월 28일 열렸던 ‘전혁림ㆍ전영근 2인 초대전-아버지와 아들 동행 53년’ 에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전혁림, 전영근 화백 부자의 모습

전 화백은 20세에 화단에 입문한 후 이중섭과 통영 부산에서 초대전을 개최했으며, 동랑 유치진, 청마 유치환, 윤이상, 초정 김상옥, 대여 김춘수 등 통영이 배출한 문화예술 대가들과 동시대를 호흡하며 1945년 통영문화협회를 창립 후 한글강습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장례는 통영시 항남동에 있는 숭례관(055-641-2828)에서 치뤄질 예정이며 장례절차는 통영시청과 유족들이 협의 후 거행된다.

유족은 아들 전영근 화백과 내외와 손자 둘과 딸 윤옥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