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기록화로 만나는 한국전쟁
인물과 기록화로 만나는 한국전쟁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6.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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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60주년기념 미술대전> 갤러리 쉐자아르·서울갤러리 개최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문화 각계에서 그 움직임이 활발하다. 각종 연극, 드라마, 영화들의 제작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술계에서도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6.25전쟁 60주년기념 미술대전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길홍)는 <6.25전쟁 60주년기념 미술대전>(주최 갤러리 쉐자아르, 6.25전쟁 60주년기념 미술대전 조직위원회)을 1, 2부에 걸쳐 개최한다.

▲기록화_다부동전투_박현하작가

1부는 오는 16일부터 프레스센터 내 서울갤러리에서, 2부는 3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쉐자아르에서 열린다. 아울러 6월 11일엔 전후 세대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역사의식을 선보이는 자리인 공모전 시상 및 개막식도 마련한다.

전쟁의 발발부터 휴전회담까지 한국전쟁의 주요장면들을 전시하는 1부 행사는 역사적인 순간을 예술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국내 중진, 중견화가들의 참여로 성사된 이 행사는 한국전쟁을 최대 200호 그림으로 스토리텔링형식으로 선보인다. 전쟁의 비극과 폐허를 극복하고 현재의 번영을 이룩한 민족의 저력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록화_대한해협전투-백두산함과 60인의 전사들[150호(P)]_오광섭작가

2부는 당시 국난을 극복한 국내외 60인의 호국역사인물들의 초상전으로 구성된다. 이승만 대통령, 맥아더 장군, 백선엽 장군 등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인물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맥아더장군을 비롯한 UN참전군 10명은 동양화영정기법으로 그리는 독특한 시도가 선보인다.

▲인물화_더글라스맥아더_김종선작가

▲인물화_백선엽_김종선작가

주최측은 “이번 행사는 ‘높은 문화의 힘으로 지키는 대한민국’을 위한 작업”이라며 그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60갑자를 맞는 한국전쟁, 사가(史家)들이 기록한 역사와는 또 다른 화가(畵家)들의 역사기록이 주목되는 이번 행사에 대한 문의는 갤러리 쉐자아르(02-529-2033) 또는 6.25전쟁 60주년기념 미술대전 조직위원회(02-557-2884)로 하면 된다.

한편, 6.25전쟁 60주년기념 미술대전 조직위원회는 올 1월 중순경 10여명의 화가들이 뜻을 같이해 지난 2월 17일 구성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