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림이 좋아 그렸다”
“늘 그림이 좋아 그렸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6.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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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화백 <아름다운 우리강산-大作시리즈> 개막식 열려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프랑스정부 문화 기사훈장을 수여할 정도로 우리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린 원로 서양화가 이한우 화백(81)의 초대전 <아름다운 우리강산-大作시리즈>가 오는 6일까지 서울미술관(종로구 인사동 소재)에서 열린다.

▲이한우 화백(81)의 초대전 <아름다운 우리강산-大作시리즈>가 오는 6일까지 서울미술관(종로구 인사동 소재)에서 열린다.

▲전시장 내부에 걸려있는 이한우 화백의 작품들

<아름다운 우리강산> 시리즈 60여점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이 지난 1일 서울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각계각층의 내빈들이 개막식전 행사로 테이프커팅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은 이수성 전 국무총리, 마식풍 서울미술관 관장, 박연수 소방방재청 청장, 이종기 경북신문 발행인, 정창무 KMC 회장, 최예태 화백, 김종화 화백, 회승만 화백 등 각계각층의 내빈들이 참석 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열렸다.

▲오늘의 주인공인 이한우 화백(앞 줄 왼쪽에서 두 번째)

마식풍 서울미술관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80의 나이에도 부단히 자신을 실험의 장으로 이끌어가는 이 화백님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는 진정한 창작가의 태도를 가지셨다”고 존경하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이 화백님의 예술이 세계 속에 우뚝 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마식풍 서울미술관 관장이 인사말을 낭독하고 있다

축사 전, 자신이 이발을 하고 구두를 닦고 온 것에 대해 “이 화백에 대한 존경심”이라고 운을 뗀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온 사람이 귀하지만 그중에 인간의 정신세계를 정화하는 예술가는 특히 귀한 사람”이라며 “이 화백님께서 계속해서 우리 민족의 마음 전체를 정화시켜 깨끗하게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한우 화백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고 있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

한국 화단의 원로 김병화 화백은 이어진 축사에서 “많은 화가들이 수십 년 간 한국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금도 노력 중인데 반해 이 화백은 그것들을 벌써 찾아 세계에 널리 알렸다”고 극찬하면서 “그림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우리 모두 이 화백의 작품들을 박수로 축하하자”는 열정적인 연설을 선보였다.

▲김병화 화백은 축사에서 이한우 화백의 훌륭함을 극찬했다

김상현 한국국제미술교류협회 고문은 “이렇게 위대한 작품들을 보고 있는 자체가 너무도 자랑스럽다. 진심으로 오래도록 축하드린다”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 했다.

▲김상현 한국국제미술교류협회 고문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의 주인공인 이한우 화백은 우리나라, 우리고장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해 온 자신의 발자취과 함께 “난 천재가 아니다. 늘 그림이 좋아 그렸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그려왔다”고 언급하면서 “서투른 그림들을 애정으로 지켜봐준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는 말로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한우 화백이 자신의 그림을 사랑해주는 모든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개막식 후 가진 만찬에서 참석한 내빈들과 건배를 하는 이한우 화백의 모습

한편, 이한우 화백은 지난 2005년 7월 13일부터 프랑스 미술사상 외국적을 가진 생존 작가로는 처음으로 오랑쥬리 미술관에서 작품전을 가졌으며, ▲프랑스 국가 수여의 문화기사훈장 ▲앙드레말로의 국제문화예술 공로장 및 감사장 ▲파리 9구청에서의 공로장 및 감사장을 받는 등 한·프 문화교류차원의 민간외교에서 엄청난 기여를 한 바 있다.

이외에도 경남 통영시, 서울시문화상을 수훈한 그는 현재 (사)한국미술협회·한국국제미술협회·세계미술연맹·구상전의 고문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