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프랑스정부 문화 기사훈장을 수여할 정도로 우리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린 원로 서양화가 이한우 화백(81)의 초대전 <아름다운 우리강산-大作시리즈>가 오는 6일까지 서울미술관(종로구 인사동 소재)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우리강산> 시리즈 60여점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이 지난 1일 서울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은 이수성 전 국무총리, 마식풍 서울미술관 관장, 박연수 소방방재청 청장, 이종기 경북신문 발행인, 정창무 KMC 회장, 최예태 화백, 김종화 화백, 회승만 화백 등 각계각층의 내빈들이 참석 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열렸다.
마식풍 서울미술관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80의 나이에도 부단히 자신을 실험의 장으로 이끌어가는 이 화백님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는 진정한 창작가의 태도를 가지셨다”고 존경하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이 화백님의 예술이 세계 속에 우뚝 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축사 전, 자신이 이발을 하고 구두를 닦고 온 것에 대해 “이 화백에 대한 존경심”이라고 운을 뗀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온 사람이 귀하지만 그중에 인간의 정신세계를 정화하는 예술가는 특히 귀한 사람”이라며 “이 화백님께서 계속해서 우리 민족의 마음 전체를 정화시켜 깨끗하게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국 화단의 원로 김병화 화백은 이어진 축사에서 “많은 화가들이 수십 년 간 한국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금도 노력 중인데 반해 이 화백은 그것들을 벌써 찾아 세계에 널리 알렸다”고 극찬하면서 “그림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우리 모두 이 화백의 작품들을 박수로 축하하자”는 열정적인 연설을 선보였다.
김상현 한국국제미술교류협회 고문은 “이렇게 위대한 작품들을 보고 있는 자체가 너무도 자랑스럽다. 진심으로 오래도록 축하드린다”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 했다.
이날의 주인공인 이한우 화백은 우리나라, 우리고장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해 온 자신의 발자취과 함께 “난 천재가 아니다. 늘 그림이 좋아 그렸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그려왔다”고 언급하면서 “서투른 그림들을 애정으로 지켜봐준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는 말로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한우 화백은 지난 2005년 7월 13일부터 프랑스 미술사상 외국적을 가진 생존 작가로는 처음으로 오랑쥬리 미술관에서 작품전을 가졌으며, ▲프랑스 국가 수여의 문화기사훈장 ▲앙드레말로의 국제문화예술 공로장 및 감사장 ▲파리 9구청에서의 공로장 및 감사장을 받는 등 한·프 문화교류차원의 민간외교에서 엄청난 기여를 한 바 있다.
이외에도 경남 통영시, 서울시문화상을 수훈한 그는 현재 (사)한국미술협회·한국국제미술협회·세계미술연맹·구상전의 고문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