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배·박선영 초대전 ‘하늘을 담다’
김근배·박선영 초대전 ‘하늘을 담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6.2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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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상상력를 재미있게 풀어낸 조각 작품 20여 점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일상과 자연의 조화가 어우러져 동화 같은 상상력를 재미있게 풀어낸 조각 작품 20여 점이 우리를 찾아온다.

▲박선영-하늘을담다/대리석/크리스탈,거울/45x30x20cm/2010

장은선갤러리(종로구 경운동 소재)는 오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부부 조각가 김근배, 박선영 초대전 ‘하늘을 담다 展’을 선보인다.

김근배, 박선영 작가는 돌에다가 생명력을 불어넣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브론즈나 대리석 같은 고전적인 조각의 재료를 활용해 주물이나 조각의 방식으로 가공하는 작품들 속에는 해학과 유머 그리고 일상의 여유와 따스함이 느껴진다.

▲김근배-토끼의여정/대리석, 동/40x25x25cm/2009

김근배 작가는 회화적 특성이 있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인공들과 무대장치는 다양한 재료들이 사용된 복잡한 형태들이 조립된 형식이다. 작가는 선조성을 가지는 길과 이동이라는 개념과 이미지를 도입해 공간적 예술인 조각에 서사라는 시간성을 표현하고 있다.

박선영 작가는 모나지 않고, 아기자기하며 따뜻한 느낌을 준다. 자연적 요소의 조합에서 출발해 일상과 환상의 세계로 뻗어나가는 방식은 조각적인 무거움보다 화화적인 날렵함을 보여준다.

한편, 작가 김근배, 박선영은 서울시립대학교 및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 아카데미를 졸업 , 20여 회의 개인전과 그룹전 및 국제 교류전에 100여 회 참가했다. 현재 김근배 작가는 서울 시립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에 출강중이며, 박선영 작가는 유럽과 한국에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