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곳 <경남 창녕군 길곡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곳 <경남 창녕군 길곡면>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0.07.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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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긴 부부 모습 통해 물질에 얽매인 현대인 조명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연극열전3 시리즈 여덟 번째 작품 <경남 창녕군 길곡면>이 7월 30일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독일 최고의 극작가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의 대표작 <오버외스터라이히>를 원작으로 한 극 사실적 연극이다.

이 극은 ‘2인극 페스티벌’ 초청, ‘2009 아르코 극장 초이스’로 선정 돼 3년 연속 무대에 오를 정도로 공연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수작이다.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평범한 부부의 일상에 임신이라는 사건이 터지면서 이로 인해 나타나는 아내 선미와 남편 종철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의 김선영(선미)과 이주원(종철)

선미와 종철은 결혼 3년 차 소박한 부부다. 어느날 선미는 자신의 임신을 알게 되고, 종철은 아내의 임신을 원치 않는다. 선미는 어떻게든 아이를 지키려하고, 종철은 아이를 지우길 바라면서 둘 사이에 불화가 일어난다.

새내기 주부 ‘선미’ 역은 단단한 외양에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배우 김선영, 무뚝뚝한 남편 종철 역은 작품에 대한 깊은 성찰이 돋보이는 이주원이 맡았다. 둘은 실제 부부 사이같은 깊고 사실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람 냄새 짙은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7월 30일부터 9월 1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