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문화네트워크 구성한다!
종로구 문화네트워크 구성한다!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0.07.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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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3시 지역별 문화대표자 회의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김태훈 기자] 종로구(김영종 구청장)는 27일 오후3시 지역간 문화정보 교류와 협력을 위해 문화네트워크 지역별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문화테트워크 지역별 대표회의 참석자들

이번 회의는 인사동,대학로,삼청동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시설 밀집지역에 지역문화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역문화 발전에 공헌과 관심이 많은 지역별 문화예술인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진행됐다.

▲회의 진행 개요 및 순서를 설명중인 이병호 문화공보과장


이자리에서 김영종 구청장은 " 도시미관 부문과 문화,예술부문을 앞장서서 발전시키고 변화시킬 것이며, 명품은 다른 것이 명품이 아니다. 불편하고 힘든 것을 없애는 것이 명품의 시작이고 그것에 중점을 두고 환경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종로를 만들것이며,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구정에 반영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각지역별 대표자들에게 인사발언 모습

계속 진행된 회의는 문화 밀집 지역간의 정보공유와 협력방안,종로구 문화정책에 대한 네트워크의 여론수렴 및 참여방안,정례회 개최등 발전적 방안을 검토하는 안건으로  토론이 펼쳐졌다.

대학로 지역 대표로 참석한 박웅(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서울 하이패스티벌축제가 지역의 개성없이 서울시가 주도해 축제 분위기가 전혀 없었고, 각 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의 개성과 특성을 살리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병호 문화공보과장은" 서울하이패스티벌축제의 실패를 잘 알고 있고, 주민이 참여하지 않는 축제는 실패하기 마련이며,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 하겠다"고 밝혔다.

▲북촌지역 조명숙(소소공방)대표

또한 각 지역 대표자들은  종로지역 문화축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북촌지역 조명숙(소소공방 )대표는 "올 봄 인사동과 북촌의 축제(서울의 밤)가 있었는데 외국인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고급화되지 않아 축제의 질이 낮았고, 인사동의 좋은 상점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을 했다.아울러 경영문제 때문에 안에만 있는 문화인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는 발전적인 방안도 마련 됐으면 한다"고 건의 했다.  

이옥경(가나아트센터 대표) 평창·부암지역 대표는 "주변에 화랑과 박물관이 많이 들어서는데 근린시설 허가가 나지 않아 많은 관람객들을 유치하지 못할뿐 아니라 여러 간판이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다" 는 문제점을 지적했고 " 문화적 정책을 구에서 일관적으로 처리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평창부암지역 이옥경(가나아트센터)대표

대학로지역 인병선(짚풀사박물관)관장은 "명륜동에 위치한 서울문묘를 일반인에게 개방할 필요성을 느끼고 그 주변을 재정비 할 필요가 있다"며 "문묘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우리의 것을 먼저 아끼고 보전해야 종로지역 문화도 한층 더 발전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대학로지역 인병선(짚풀사박물관 관장)대표

이어서 조혜정 문화관광과장은 "종로에 위치한 각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하는 행사나 정보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방안과 현재 북촌지역의 몇개만 실시하고 있는 갤러리 자유이용권을 종로 전체로 확대하겠다"는계획을 설명했다.

이 설명에 세계장신구박물관장(이강원)은 "갤러리 자유이용권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었지만, 참여 갤러리와 박물관이 5개 밖에 지나지 않았고, 구의 적극성도 떨어졌다"며 "교통편이나 기타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결해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혜정 문화관광과장의 질문에 대답하는 이강원 세계장신구박물관장

또한 이번 문화네트워크 지역별 대표자 회의를 정례화해 2달에 한번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고, 대학로지역 박웅(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대표가 임시회장을 맡기로 했다.

▲장례회 임시 회장직을 수락한 박웅 전 한국연극협회 아사장

한편, 종로구 관계자는 "지역문화 예술단체 회원간의 자율 공감대 형성과 문제점 도출을 통해 자체시정 및 건의사항 등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주민들과토론, 적절한 피드백으로 정책,사업 개선 및 발굴과 문화예술인들의 건전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해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회의 참석자는 인사동지역대표에 박정준(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대표, 안재화(인사동 차음식번영회 수석이사)대표, 김대웅(서울아트센터 대외협력이사)대표, 대학로지역 박웅(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대표, 인병선(짚풀사박물관 관장)대표, 북촌지역 권대성(불교박물관장)대표, 조명숙(소소공방)대표, 삼청동지역 신동은(갤러리도울 관장)대표, 이강원(세계장신구박물관장)대표, 평창·부암지역 김종규(한국박물관협회회장)대표, 이옥경(가나아트센터)대표, 강종권(자하미술관장)대표, 돈화문지역 김동옥(국악로상가번영회장)대표, 한순서(전통무용연구소)대표등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