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마늘 재배 면적 1,500ha로
남해군, 마늘 재배 면적 1,500ha로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9.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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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500ha의 마늘재배 면적은 유지해야, 마늘파종 농가 지도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남해군이 남해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늘 재배 면적의 규모화를 위한 마늘 파종 농가지도에 나서고 있다.

▲ 남해 마늘 농사가 일손 부족에도 불구하고 마늘재배 면적이 1,500ha정도의 규모화를 이뤄야 한다고 남해군이 전했다

 최근까지 지칠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마늘 가격은 남해 군민만의 관심사가 아닌 전국적인 관심사였다. 지난해 농협 취급 경매 평균가격이 kg당 1,621원이었던 마늘가격이 올해 4,033원 으로 2.5배 높게 형성되었고, 1등 최고 6,500원으로 지난해 2,100원과 비교해 볼 때 무려 3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그러나, 마늘가격이 3배 이상 높게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산 마늘의 전국 재배 의향 면적은 2% 내외의 수준밖에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라는 관측이다.

 아무리 마늘 가격이 좋아도 마늘 농사가 힘이 들고 일손이 부족해 더 이상 재배면적을 늘릴 수 없는 마늘재배 농가의 안타까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러한 현실에 굴복하고 주저앉는다면 마늘재배 면적 1,000ha도 머지 않아 무너질 수 있다.”며, “남해 농업·농촌이 살기 위해서는 마늘이 버팀목이 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마늘재배 면적이 1,500ha정도의 규모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올해 마늘가격을 고려해 조금 더 늘려 마늘을 파종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마늘재배 면적 1,202ha를 기준해서 본다면, 향후 300ha는 더 늘려 심어야 하며, 농가당 지난해 파종한 면적에 130평 정도를 더 늘려 심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군은 매년 줄어드는 노동력과 고령화되어 가는 현실을 고려해 본다면 어려운 일이지만, 마늘농기계 보급을 확대해 마늘재배 기계화를 높여 나간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남해마늘의 재배 면적 규모화를 위한 마늘농기계 공급사업, 마늘전업농육성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