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화려한 외출! ‘제13회 부산국제관광전’
4일간의 화려한 외출! ‘제13회 부산국제관광전’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9.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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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다 증가한 8만 5천 여명 관람 및 비즈니스 부문 강화 등 성과 올려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관광ㆍ컨벤션의 중심 도시 부산에서 국내외 관광인들의 축제인 ‘제13회 부산국제관광전(이하 BITF 2010)’이 지난 13일 4일간의 대장정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대만 공연단이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관광역시(시장 허남식)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근후)와 (주)코트파(회장 신중목)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세계 35개국 225개 업체 및 기관, 425개 부스가 참여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8만 4천 5백여 명의 관람객을 맞았다.

올해 박람회에는 헝가리, 페루, 벨라루스, 스페인 등이 처음 참가해 자국 홍보에 새롭게 나서 국제적으로 부산국제관광전의 인지도가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12개 광역시·도가 참가해 2010~2012 한국방문의해의 원년을 맞아 해외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한국의 관광지를 소개하고, 관람객에게도 한국의 숨은 관광지들을 소개했다.

▲10일 열렸던 개막식에서 선보였던 필리핀 공연단의 플라멩고 댄스

박람회 기간 동안 국내 외 세계 각국의 새로운 관광 상품, 여행정보, 관광안내 등을 선보인 ‘BITF 2010’은 ▲부산·경남지역 인바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본, 중국 등 해외바이어 초청 트래블 마트 ▲관광업계 인재개발을 위한 관광업계채용박람회 등의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국내홍보관 ▲해외홍보관 ▲여행상담관 ▲관광지식정보교류관 ▲체험관 ▲의료관광체험관 ▲세계음식페스티벌관 등은 물론, ▲세계전통민속공연 ▲부산관광홍보동영상 입상작 상영 ▲부산관광 사진전 ▲관광서비스 경진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더욱 더 만족시켰다.

작년에 이어 2회를 맞이했던 ‘부산관광 홍보 동영상전’은 ‘부산 관광을 홍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주제 하에 부산의 역동적이 관광현장을 참관객들에게 보여줘 전 국민적 홍보와 함께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지난해 참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세계음식페스티벌’은 올해 신규로 추가된 멕시코, 티베트와  인도, 태국, 베트남, 일본, 네팔, 터키, 말레이시아, 중국, 한국 등 세계 11개국의 이색적인 먹을거리를 선보였다.

▲세계음식페스티벌

메인무대에서는 일본,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전통 민속공연과 한국의 점프공연, 경산시 삽살개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들이 시간대별로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전국지역 관광과 학생들의 ‘칵테일 조주’, ‘커피 바리스타’, ‘카지노 딜러’를 종목으로 하는 관광서비스경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관광서비스 경진대회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에서는 총 40여 기관 및 업체에서 해외항공권, 호텔숙박권 등 약 150여 가지 상품을 협찬해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대한항공 협찬 해외왕복항공권을 경품으로 수상한 황진원씨는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KNN TV방송의 현장스케치 및 참가업체 인터뷰 등 현장안내 특별생방송은 관광전의 열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관광산업의 동향 파악과 부산 및 인근 지역 인바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국·일본의 해외 바이어와 국내 20여 지자체 및 업체가 참가한 ‘트래블마트’에는 약 50명의 관계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트래블 마트

이 자리에서 부산광역시관광협회와 초청바이어와의 관광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식을 통해 향후 부산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협조하기로 하는 등 인바운드 수요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올해 들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내·외국인 관광수요를 채우고 관광업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여행상담관에 모두투어네트웍스, 한진관광, 새부산관광 등 초대형 여행사들이 참가 했다는 점도 이번 박람회의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전시장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여행지 견적요청 및 상품 구매를 위해 여행상담관을 들러 1:1 상담을 받는 등 전시관람 뿐 아니라 관광 상품 구입에도 큰 관심을 보였으며, 참가업체는 기대이상의 상담결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BITF 2010’ 관계자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남다른 것을 원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이색관광지 등 올해의 관광 트렌드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개막날인 10일 열렸던 ‘BITF 2010’ 개막식에서는 각국 대사 및 주한관광청 지사장, 각 지역 관광협회장,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각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전통 민속공연이 펼쳐져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