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방문 김두관 도지사, '현장 중심'에 집중
통영 방문 김두관 도지사, '현장 중심'에 집중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9.29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정 업무보고 청취,윤이상 전혁림등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산양일주도로 20억 즉답 약속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김두관 경남도지사가 통영을 방문 산양 일주도로 정비사업에 20억원 지원과 통영문화예술 경쟁력을 갖춘 가장 부러워하는 도시를 위해 종합적 검토 후 지원을 약속했다.

▲ 김동진 통영 시장과 김두관 경남 도지사가 한산도 일원 앞바다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통영국제음악당 공사 현장
 김두관 도지사는 지난 28일 거제 방문에 이어 오후 통영시청을 방문, 김동진 시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과 '글보단 현장 중심에 집중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통영출신 최덕주 감독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참다량어 양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어 오후 2시부터 통영시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인사말에서 "통영은 400여년 넘게 통제영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전통적인 도시이며 박경리, 윤이상, 김춘수 등 수많은 예술인을 배출했다”면서“남해안발전종합계획 가운데 41건이 통영과 관련이 있으며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통영은 남해안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며 김두관 도지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 김동진 통영 시장의 환대를 받으며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통영 시정 업무 현황을 청취하기 위해 통영시청에 들어서고 있다.
 이어 박헌규 통영부시장은 주요 업무보고에서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조기 개통, 한산대첩교 건설, 통제영 복원, 통제영거리 조성, 통영국제음악당 건립, 예술고 설립 및 서울예대 통영캠퍼스 유치, 2012 세계 RCE유치 등 현안사업을 보고했다.

 통영시는 경남도에서 관리하는 산양일주도로는 굴곡도로가 많아 교통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으며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있다며 선형, 굴곡개량 등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비 40억원을 요청했다.

▲ 이순신 장군의 얼과 혼이 서린 통영은 윤이상,전혁림 등문화예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부러워 하는 도시 구축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통영은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면서 "윤이상, 박경리, 김춘수, 유치환,전혁림 등 문학예술이 뛰어난 예술인들을 배출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부러워하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며 말했다.

 또 “통영은 통영이 배출한 전혁림 화백과 윤이상 등 문화예술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면 통영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남의 경쟁력 향상에도 일조할 것이다”며 지역특성에 맞는 전략을 강조했다.

▲ 통영국제음악당 공사 현장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특히 "도민과 시민에게 도움되는 풀뿌리 시정을 통해 18개 시군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방분권에 속도를 내겠다. 시에 권한을 이양하는 것은 예산을 뒷받침해야만 하는 어려움도 있다. 일본 유바라시시는 최근 모라토리움을 선언했다. 난관에 봉착하지 않도록 경남 번영 1번지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거가대교 개통과 관련해 “통영시도 거제시와 마찬가지로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교통정체가 심각할 것이다”면서“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경남도 차원의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시정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이날 즉답을 통해 통영 산양일주도로 정비사업에 20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두관 도지사는 통영시가 건의한 산양일주도로 정비사업과 관련해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비 20억원 지원과 함께 제기된 충무고교와 GV존 거리 간 우회도로 개통 지원은 종합적 검토 후 도에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극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영국제음악당 공사현장과 경남 수산자원연구소 방문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지만 예산 보따리를 풀지 못해 무겁다"라며 운을 뗀 후 "무소속으로 당선돼 당의 지원은 받을 수 없지만 야권 연대를 통해 내용이 알찬 행정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각오했던 일이다. 교통이 원활하고 수산업이 잘되며 통영국제음악제의 위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해 우선 순위를 선정 친환경 경남도를 구축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기자 간담회에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지만 예산보따리를 풀지 못해 무겁다'며 도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우선 순위를 정하겠다고 전했다.
▲ 통영 기관단체장과 도의원,경남도 공무원과 함께 통영 시장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