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세계 최고 철인 '댄 윌슨','조디 스왈로우'
통영, 세계 최고 철인 '댄 윌슨','조디 스왈로우'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10.1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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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통영 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 허민호 선수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1주일만에 월드컵대회 6위 기염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지난 16일 열린 2010년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는 앞서 열린 여자부문 경기에서 2시간 1분 38초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조디 스왈로우(Jodia Swaiiow,영국)가 2,3위 선수를 수영과 싸이클 마라톤에서 여유롭게 따돌리며 선두를 유지 일찌감치 우승을 결정했다.

▲ 지난 16일 열린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에 참가한 챔피언선수들

 반면 11시에 열린 남자 챔피언 경기에서는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할 순위 경쟁이 진행됐다. 수영,싸이클에 이어 바꿈터에서 달리기로 전환 될때 18명의 선수가 30초 내외로 엎치락 뒤치락 순위 경쟁을 벌였다.
 
 여자부 순위는 2위로 골인한 안자 디트머(Anja Dittmer,독일)가 2시간 3분 15초로 3위는 아인호와 무루아(Ainhoa Murua,스페인)가 4초 뒤진 2시간 3분 19초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 댄 윌슨 선수가 결승점을 통과 하고 있다. 달리기에서 저력을 발휘 우승 영광을 안았다.
 남자부 월드컵에서는 수영과 싸이클에서는 순위권 밖이었으나 달리기에서 투혼을 발휘한 댄 윌슨(Dan wilson,호주)이 1시간 49분 36초로 우승을 거머줬다. 이어 아우레랑 라펠(Aurelien Raphael,프랑스)가 2위로 빈센트 루이스(Vincent Luis,프랑스)가 1시간 49분 57초로 3위에 머물렸다.

 특히 같은 장소서 열린 지난 전국체전 트라이애슬론경기서 우승을 거머쥔 한국의 허민호 선수는 체력이 회복되지 못한 상태서 불과 1주일만에 이번 경기에 참여 1시간 49분 59초로 6위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 한국의 허민호 선수가 선두 그룹을 유지 완주했으나 6위에 머물렀다. 지난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1주일만에 같은 경기 장소에 출전 세계 선수들과 자웅을 겨뤘다.
 허 선수는 오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전망했다. 허민호 선수의 감독은 후반 달리기에서 선두를 치고 나가 페이스를 잃어 결승점에서 순간 스피드를 내지 못해 6위에 머물렸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남자부의 허민호 선수(20세)가 1시간 49분 59초으로 6위를 기록하면서 다음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전망을 밝게했다.

 다음날 열린 국내엘리트 경기를 시작으로 주니어부, 동호인부 경기가 잇따라 열렸으며 대한트라이애슬론 부회장인 배우 송일국씨도 참가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통영은 제주와 서울 한강보다 수온이 일정하며 파도가 높지 않아 수영 경기가 취소되는 경우가 없어 최적의 트라이애슬론 경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 남자 월드컵 부문에 참가한 선수들이 수영 1.5km에 도전 입수 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전국체전에 이어 선수들의 시간을 알리는 전광판이 고장나 정확한 선수 기록을 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철인3종 경기: 철인3종 경기로 불리는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은 라틴어의 3가지(tri)와 경기(athlon)를 뜻한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경기를 연이어 치르는 경기다.

 이 경기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전 세계 1000만명이상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경기 방식으로는 올림픽코스(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와 아이언맨(Ironman) 코스(수영 3.9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가 있다.

▲ 조디 스왈로우 선수가 달리기 10km에 선두를 치고 나가고 있다. 이날 우승을 차지 세계 최고 여성 철인에 올랐다.
 아이언맨 코스는 체력소비가 워낙 심해 사망에 이르는 선수들이 속출하는 탓에 올림픽경기에서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엄청난 훈련량과 정신력으로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코스를 완주한다고 해서 철인 3종경기로 부르고 있다.

▲ 김동진 통영 시장과 김진용 대한트라이애슬론 회장이 남자 부문 1,2,3위 선수들과 함께 시상 후 기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