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2 'Top 11' 에이전트 엠넷의 무리한 요구
슈스케2 'Top 11' 에이전트 엠넷의 무리한 요구
  • 왕수민 기자
  • 승인 2010.11.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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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전 영입제안서 요구, 기획사가 오디션을 봐야 되나?

엠넷이 기획사공모를 시작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있다. OSEN에 의하면 엠넷은 지난 2일 공모를 시작하며 영입제안서를 각 음반사에 배포했다. 문건에 따르면 엠넷은 출연자와 기획사 간의 계약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으며, 서류 공모 때부터 계약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명시했다.

▲슈스케2  허각
그 내용으로는 '영입 희망 아티스트명 및 영입 희망 사유, 계약 조건 및 계약 내용, 아티스트 경력개발 계획등을 써내라고 지시했다. 또 회사 조직도 및 회사 소개, 과거 및 현재 전속 보유 아티스트 현황, 최근 3년간 주요 활동 연혁 등도 요청했다.

이는 기존 음반제작 계약에 있어 이례적인 일로 슈스케2 출현자들의 에이전트인 엠넷의 좋은 기획사를 선별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슈퍼스타K2'를 보면서 음악에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출연자의 모습에 반했는데, 영입관련 미팅을 하기도 전에 계약 조건부터 밝히라고 하니 황당하다는 관계자도 있었다.

슈스케 시즌 2는 시즌 1과 비교해도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다. 게다가 실력면에서도 "TOP 11은 시즌1의 우승자 서인국과 비교해봐도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이상" 이라 말하는 네티즌도 있을정도로 슈스케 시즌2는 우승자가 정해지고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도 관심과 기대의 대상.

엠넷쪽은 이미 기존 뮤지션만큼 인지도나 실력면에서 검증된 출현자들이 좋은 기획사를 선별해 슈스케2 출연자들의 성공적인 데뷔를 돕고 싶은 의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음반제작사 관계자는 '오히려 기획사가 오디션을 보는 것 같다' 며 다소 불편한 의사을 피력했다.

전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슈퍼스타K 시즌2. 팬들은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올지 기다리고 있다. 호사다마. 원래 좋은일에는 잡음이 있기 마련이다. 여러 논란들을 이겨내고 그들이 우리곁에서 진정한 뮤지션으로 활약할 그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