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가 온다! 2010 서울 젊은국악축제!
김덕수가 온다! 2010 서울 젊은국악축제!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0.11.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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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예술회관' '노원 문화의 거리' 등 에서 함께 참여하는 신명나는 무대 기대되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미래의 안숙선, 이매방, 그들이 또 뒤를 이어 인간문화재가 될 겁니다”

'2010 서울젊은국악축제' 기자간담회장의 온도가 2도 상승했다. 소리에서 태어나 우리 전통을 위해 살아온, 예순을 바라보는 김덕수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그가 예술감독을 맡은 '2010 서울 젊은국악축제'에의 개막을 앞두고 8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신진 예술가들과 함께 이번 축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8일 김덕수 예술감독(좌)과 김승국 조직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왜 우리소리는 항상 소외받아왔나?" 그는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마이클잭슨, 비틀즈 등의 아류로 포장을 입힌 아이돌가수들, 마치 그것이 우리 것인양 한류라는 이름을 덮고 해외로 퍼져나간다. 우리 전통은 가야금 줄을 늘리며 화성위주의 서양 형식에 억지로 끼워 맞추며 먼길을 돌아왔다.

김덕수는 말한다. “우리는 힘들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이들이 해낼겁니다.” 그가 가리킨 곳엔 미래의 김덕수, 안숙선이 있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얻으며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노니’, 연희집단 ‘The 광대’, 여성민요중창단 ‘아리수’ ‘wHOOL’ 등 앞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받아들여 발전시킬 이들이다.

오는 2010년 11월 21일(일) 노원 문화의 거리에서 김덕수가 상쇠를 맞은 길놀이로 2010 서울 젊은국악축제 ‘청마오름’이 그 시작을 알린다.

27일까지 계속 될 이 행사의 주목할 점은 실내공연과 야외공연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으로, 노원문화의 거리와 청계광장, 소월아트홀,구로아트밸리등에서 진행된다.

 '2010서울젊은국악축제' 김승국 조직위원장(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은 “이번 공연은 하나같이 같이 참여할 수 있지만 특히 야외공연의 경우 그저 보고 마는 공연이 아닌, 우리가 찾아가고 또한 시민들도  신명나게 참여하는 잔치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과연 우리다운 것은 무엇이며 젊은 세대가 이를 어떻게 계승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이번 축제는 단순히 일회성의 행사가 아니다. 서양의 형식에 우리 소리를 껴 맞추려는 시도에서 벗어나 우리 전통안에 세계를 품는 그 시발점이 될 것이다. 열정의 김덕수가 당신의 심장을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