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새긴 팔만대장경이 '대장경' 오페라로
천년을 새긴 팔만대장경이 '대장경' 오페라로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11.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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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1년 대장경 간행 천년 기념 세계문화축전은 '살아있는 지혜' 주제로 열릴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호국 불교의 상징인 팔만대장경이 오페라로 무대에 올려진다. 오페라 ‘대장경’은 조정래 소설 대장경을 원작으로 극작가 김봉희가 각색한 창작오페라로 총 2막 5장이다. 팔만대장경의 역사적 배경과 그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 팔만대장경-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하고 8만 4천 번뇌에 해당하는 8만 4천 법문을 실었다고 하여 8만대장경이라고 부른다.
 오페라 '대장경' 작곡과 지휘에는 최천희 경남음협회장이,연출은 방정욱 오페라 전문 연출가가 맡았다. 또 경남을 대표하는 성악가와 진주시립오케스트라, 창원시립합창단, 창원시립무용단이 함께 참여하는 등 경남의 문화예술인들에 의한 장엄한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12월2~3일 창원 성산아트홀 초연을 시작으로 5일에는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9일엔 김해 문화의 전당서 만나볼 수 있다.

 고려 고종 때 대장경을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한 필생 장균과 호부상서의 딸 가화가 사랑을 나누고 혼례식을 올린다는 내용으로 120분간 공연된다.

▲ 천년을 새긴 오페라 '대장경'이 오는 12월2~3일 창원 성산아트홀, 5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9일 김해 문화의 전당서 무대에 오른다.
 몽고군의 침입으로 부인사에 보관중인 팔만대장경이 소실되자 이를 재 판각하는 과정에서 당시 참여한 인물들의 고뇌와 사명감이 경남 성악가의 아리아를 통해 천년을 새긴 팔만대장경의 혼을 느낄 수 있다.

 경남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오페라 '대장경'을 통해 현재인에게 팔만대장경이 시사하는 점이 무엇인지를 되짚어 보고 경남 문화예술인과 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경 간행 천년을 기념하는 세계문화축전은 '살아있는 지혜'란 주제로 2011년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합천 해인사와 주행사장,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