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천년을 새긴 기록의 지혜', 이운행렬 거행
팔만대장경 '천년을 새긴 기록의 지혜', 이운행렬 거행
  • 송유빈 기자
  • 승인 2011.06.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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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100일 전, 국민대통합 기념식.

[서울문화투데이 송유빈 인턴 기자]초조대장경 발원 천년을 맞았다. 대장경판은 고려 때 불심으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강화도 대장도감에서 만들어 선원사에 보관하다 조선 태조 7년(1398년) 스님과 신도들이 해인사로 옮긴 것으로 전해진다.

▲ 팔만대장경 '천년을 새긴 기록의 지혜' 이운행렬이 '2011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100일을 앞두고 합천 해인사와 서울 조계사 등지에서 오는 20일까지 거행된다

 이를 재현하는 이운행렬이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100일을 앞두고 경남과 서울 등지에서 사흘간 진행되고 있다.

 19일 서울 조계사와 인사동을 거쳐 종로, 청계천로 등 도심서 재현되며, 이날 서울에서는 천여명의 스님과 신도들이 참여해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을 공유한다.

 행사 첫날인 지난 18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고불식(부처님께 고하는 예식)에 이어 19일은 서울, 20일은 경북 고령 개경포를 거쳐 해인사로 향하며 행사는 마무리 된다.

 이운행렬에 앞서 조계사에서 오후 1시에 열리는 '대장경 천년 국민 대통합 기념식'이 조계사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대장경축전 조직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하창환 합천군수,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 조계사 자승 총무원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장경 간행 천년을 기념하는 세계문화축전은 '살아있는 지혜'란 주제로 오는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합천 해인사와 주행사장,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팔만대장경이 보관돼 있는 합천 해인사.

 한편 세계 최고의 목판대장경인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국보 3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선정 기준은 세계 역사에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거나 인류 역사의 특정한 시점에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두드러지게 이바지한 경우다. 또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기여도가 큰 인물 및 인물들의 삶과 업적에 관련된 기록유산도 이에 속한다.

 일본은 현재 세계기록유산은 전무하며 중국 또한 5개가 전부다.  유네스코 등재 우리나라 기록유산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 일기',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의궤', '동의보감'이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