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전국 최초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건립
성북구, 전국 최초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건립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0.12.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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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 개관을 목표로 내부 인테리어 공사 진행 중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학생 스스로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자기주도 학습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한다.

▲ 성북구가 직접 운영하게 될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단일 전용 건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달 하순 개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옛 월곡1동 청사(하월곡1동 96-76)에 대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운영은 위탁하지 않고 구청이 직접 맡는다.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비용 고품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될 성북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498㎡ 규모로, 내부에 세미나실과 학습실, 상담실, 열람실, 다목적실 등이 갖춰진다.

센터에서는 ▲자기주도학습 ▲진로 및 진학 정보 제공 ▲학부모 지원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양성 ▲대학생 멘토링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자기주도학습>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은 전문지도사의 상담 및 지도를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자기주도 학습법과 학습전략을 제공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 ∼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며 적성검사 및 상담 등을 통해 대상자를 공개 선발하되,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의 자녀 등은 일정 부분 우선 선정한다.

<진로 및 진학 정보 제공>

센터는 또 1:1개별상담, 온라인상담, 유선상담, 방문상담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로  및 진학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MLST(학습전략검사), 적성검사, 인성검사 등을 연계하고 학교별 입시모집 요강을 상시 비치하며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진로와 진학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학습방법, 상급학교 지원전략, 이성교제, 가출, 음주흡연 등 청소년의 고민도 상담할 수 있다.

<학무모 지원>

학부모 지원 프로그램은 자녀의 재능을 파악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자녀교육법, 입시전략, 좋은 부모 되기, 인문학 강좌 등으로 짜여진다.

나아가 참여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자녀교육 정보공유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양성>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양성 프로그램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지원해 주는 전문 멘토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학부모, 교사, 대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4주 초급과정과 8주 심화과정을 거쳐 배출된 지도사는 지역 내 방과후학교, 도서관, 공부방 등에 배치돼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지도한다.

<대학생 멘토링>

센터에서는 아울러 초중고등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생 및 교육대학원생이 참여하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도 펼친다.

이들 대학(원)생들은 자신들이 맡는 초중고등학생 멘티를 위해 ▲논술, 영어, 수리 등 기본 과목에 대한 학습지도 ▲생활 및 진로 상담 등을 통한 인성지도 ▲예체능 특기적성지도 ▲공연 및 전시회 관람이나 진학 목표학교 방문 같은 현장체험학습 등을 진행한다.

<방과 후 학습>

방과 후 학습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성교육, 취미교실, 예체능 특기적성 교육 위주로 구성된다.

학기 중에는 물론 방학 기간에도 운영되며, 강사로는 퇴직교사, 학부모, 자원봉사자,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생 등이 나선다.

성북구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경감하며, 나아가 교육의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체계를 안정적으로 확립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