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윤이상국제음악 콩쿠르, 국고지원 사업 선정
통영 윤이상국제음악 콩쿠르, 국고지원 사업 선정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12.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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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진흥기금 음악부문 사업 중 최고 지원액을 기록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대회장 경상남도지사 김두관)가 음악부문의 문화예술 사업에서 우수한 수준임을 재확인했다.

▲ 사진은 지난 2010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이는 지난 12월 27일(월)에 발표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의 2011 문예진흥기금 지원대상 발표를 통해 알려졌으며 2011년 문예진흥기금 운용과 관련하여 '공연예술 행사지원 사업'의 선정대상을 공표했다.

 본 사업은 2009년까지 국고지원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직접 운용하던 문화예술 관련사업이 2010년에 위원회로 이관하면서 발전한 단위사업으로서 문화예술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국고지원 사업의 위상과 성격을 계승받은 것이다.

 윤이상콩쿠르는 총 45개 사업의 지원 신청건 중 5개 사업만이 선정된 2011년 심사에서 지원금 1억 1천만 원으로 5개 음악부문 사업 중 최고 지원액을 기록했다.

 이는 음악부문에서 함께 선정된 안익태기념음악회(1억원), 국제윤이상작곡상(1억원), 제주국제관악제(1억원), 대한민국작곡상(4천만원)에 대한 지원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2011년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에서는 긴축재정이 절실한 상황으로 인하여 각 문화예술 사업간에 비교경쟁이 불가피함이 여러 차례 예고된 바 있다.

▲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를 이끄는 사무국직원과 이용민 사무국장(가운데)
 문광부나 위원회도 상대적 우위가 검증된 사업에 한하여 선택과 집중에 의한 지속적 지원을 할 것이라는 원칙을 2010년 내내 천명해온 터였다.

 이런 원칙으로 인해 기존 국고사업들은 2010년 한 해 동안 재평가의 엄정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위원회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으로 기존 및 신설 평가방식을 현장실사 및 내부심의의 방법을 통해 시행하였으며, 윤이상콩쿠르 역시 본선기간 중 3~4회에 걸친 현장실사를 치러냈다.

 반면 시행된 재평가 작업으로 국고지원이 중단된 사업도 많다. 기존 국고사업에서 음악부문에 평균 11~13개 정도의 사업이 지원되고는 했으나, 위원회가 주도한 올해 평가작업을 통해서는 동부문에서 불과 5개 사업만이 기준을 통과한 셈이 된다.

  윤이상콩쿠르는 이 5개의 사업 중 지원규모 면에서 최고액을 기록했다. 각 사업마다 기획범위와 예산규모가 상이하기 때문에 지원액의 규모만을 놓고 단순한 비교는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객관적인 기준이나 잣대가 많지 않은 문화예술 사업분야에서 국가기관을 통한 평가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윤이상콩쿠르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 이용민 사무국장은 "2003년에 경상남도 요청으로 첫 행사를 치른 이후에 사업의 충실성 면에서 매년 후퇴하지 않고 조금씩 발전일로를 걸은 결과"라며 "이번 결과를 계기로 경남과 통영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서 윤이상 콩쿠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민((재)통영국제음악제)사무국장은  통영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에 통영 브랜드와 윤이상 선생의 업적에 관련된 축제 홍보를 위해 헌신과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